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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의 Let’s Wine] 와인과 골프의 조화(1) |
‘와인’과 ‘골프’는 비즈니스 관계에서 훌륭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 두 아이템은 전혀 다를 것 같지만 하나씩 베일을 벗겨보면 닮은 점이 많다. 그래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 중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고, 골프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상대방’과 그 날의 ‘날씨’,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 그리고 골프를 알고자 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즐거움이 된다. 와인 애호가들 역시, 와인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방’, 그 날의 와인을 빛내줄 ‘매칭 음식’,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 그리고 와인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참된 와인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4시간여 동안 도보이동을 하며 대화와 함께 즐기는 골프의 특성상 ‘상대방’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따분한 운동이 될 뿐, 골프의 진미를 느끼기 힘들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할 때, 서로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와인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과 품격을 모두 지닌 와인은 천천히 음미하며 함께 하는 ‘상대’와 많은 대화를 주고받게 만든다. 따라서 ‘상대’가 더없이 중요할 뿐 아니라, 행여 준비한 와인이 ‘상대방’이 즐기는 것이 아닐지라도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면, 비즈니스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다 주게 마련이다.
만약 비즈니스 파트너가 여성이라면, 더욱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메인 와인뿐만 아니라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나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디저트 와인의 선택까지 한번 더 배려하는 것이 좋다.
골프에 있어서 화창한 ‘날씨’는 행운이다. 필드에 나간 당일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린다면 다른 모든 조건이 완벽해도 2%의 부족함이 남는다.
와인에 있어서도 매칭된 ‘음식’이 조화롭지 못하다면, 아무리 훌륭한 와인도 그 빛이 반감될 수 있다. 종종 크게 주목 받지 못하던 와인이 환상의 마리아주로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궁합을 자랑하는 와인과 ‘음식’을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에서 선보인다면, 기억에 남는 자리로 꼽을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가 외국인일 경우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한국식의 매콤한 향신료 사용량 조절에 신경 쓰고, 서빙되는 음식이 낯선 전통 음식이라면 이에 대한 설명도 함께 곁들여야 하는 법이다. 반대로 초대를 받은 경우에는 만들어준 사람의 정성을 배려하여 준비해 준 ‘음식’ 그 자체에 대한 감사를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정중하게 표시하자.
●Tip: 골프와인
알타이르(Altair) 독수리자리에 있는 가장 맑고 밝은 흰빛을 발산하는 별의 이름. 이 모양을 형상화하여 레이블에 옮겨 놓은 것으로 유명하며, 최상위 6%의 소비자만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이다. 칠레 선두 와이너리인 산 페드로(San Pedro)와 생테밀리옹 그랑크뤼 샤토인 다소(Dassault)는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와이너리로 나무 한 그루당 1㎏ 미만으로 소출량을 줄여 한정 생산한다. 농밀한 타닌이 대체로 부드러운 느낌이고, 입안에서 아주 섬세한 맛을 발현한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기사일자 : 20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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