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강의실

바보처럼1 2007. 8. 12. 08:15
강의실

“자네!”

교수는 강의실 뒷문으로 늦게 들어와 맨 뒤에 서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들어온 자네 말일세.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게 언제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몰라? 자네는 도대체 뭘 공부했나 그럼 십자군이 제1차원정에 나선 건 언제인가?”

“모릅니다.”

“어제 저녁에 뭘 했나?”

“친구하고 밤새 퍼마시고 오늘 새벽 5시에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럴 줄 알았네. 물론 내가 내준 과제는 못했겠지?”

“과제요?”

남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거 몰라요. 저는 이 강의실의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해서 고치러 왔어요.”

기사일자 : 2006-09-06    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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