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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가 머리 깎았을 때^-^

바보처럼1 2007. 8. 18. 15:39
여자와 남자가 머리 깎았을 때^-^

▲여자가 머리를 깎았을 때

여자 갑:어머, 너 머리 깎았구나?

여자 을:응. 분위기 좀 바꿔보려고.

여자 갑:어머, 얘, 너무 잘 어울린다.

여자 을:정말?

여자 갑:그래. 넌 웨이브가 있어서 커트머리는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정말 괜찮다. 너무 잘 어울려.

여자 을:고마워, 난 생머리인 네가 너무 부러운데.

여자 갑:무슨 소리야? 예쁘게 멋 내려면 웨이브가 약간 있는 게 좋아.

여자 을:그래도 넌 머릿결이 너무 좋잖아. 샴푸광고 해도 되겠어.

여자 갑:얘는 무슨… ^^??샴푸광고는…? 네 머릿결도 굉장히 윤기 있고 탄력 있어. 나만 너무 띄우지 마.

여자 을:띄우긴… 정말이야. 너 머릿결 정말 좋아.

여자 갑:하긴, 가끔 미용실 언니들이 머릿결 좋다고 말은 하더라. 근데 어느 미용실에서 했니?

여자 을:왜, 있잖아? 학교 앞에 ‘까꼬뽀꼬’. 그 미용실에서 했어.

여자 갑:어머, 너도 거기 가니? 너 정말 센스 있다. 거기 머리 되게 잘하지?

여자 을:맞아, 너도 거기 가는구나? 너도 감각이 대단한데? 난 거기서 박양 언니한테 머리 맡겨.

여자 갑:그래. 박양 언니도 머리 잘 만지지. 하지만 난 생머리라 아무래도 원장님께 맡기는 게 안심이 돼.

여자 을:하긴… 생머리에다 머리결까지 고우니까 굉장히 조심스러울거야.

여자 갑:근데 그 옆에 ‘버르장머리’라는 미용실 있잖아?

여자 을:어휴! 거긴 말도 하지 마, 얘! 재수없어.

여자 갑:어머, 너도 당했니?

여자 을:당한 정도가 아냐. 완전히 귀신머리로 만들어 놨었어.

여자 갑:맞아. 거기 가면 항상 후회해. 게다가 정말 간판대로 직원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더라. 손님들한테도 불친절하고.

여자 을:맞아. 다시는 거기 가지 마.

여자 갑:그래. 절대 가지 말자. 근데 미용실엔 언제 또 가니?

여자 을:글쎄, 한 2주 후쯤에?

여자 갑:어머, 잘됐다. 나도 그때쯤 가려고 했는데.

여자 을:그래? 그럼 우리 같이 ‘까꼬뽀꼬’에 가자.

여자 갑:그래, 그러자. 깔깔깔깔~~

여자 을:깔깔깔깔~~

▲남자가 머리를 깎았을 때

남자 갑:너 지붕 개량했냐?

남자 을:응.

기사 게재 일자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