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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친절

바보처럼1 2007. 8. 18. 20:11
이 남자의 친절

한 남자가 기차로 여행을 하던 중 검표원에게 물었다.

“제천역에 언제쯤 서나요?”

“손님, 이 기차는 제천역에는 정차하지 않습니다.”

“이런!! 전 거기에서 꼭 내려야 되는데… 제발 사정 좀 봐주세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시죠!! 제가 차장에게 제천역에서 조금 속도를 늦추라고 하고 손님 손을 붙잡을테니, 손님은 최대한 빨리 달리면서 내리시는 겁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될 겁니다.”

드디어 기차는 제천역을 지나게 되었고 차장은 역시나 속도를 늦추어 주었다. 검표원은 남자의 손을 잡아주었고 남자는 최대한 빨리 뛰어내리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발이 땅에 닿자 신발이 찢어지고 다리가 삐었지만 남자는 기차에서 내리는 데 성공하였다.

기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남자를 구경하였고 남자는 차츰 달리던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였다.

기차가 한칸 한칸 지나가고 마지막 열차가 지나갔다. 그런데 기차 맨 뒤에 타고 있던 한 덩치 좋은 사람이 갑자기 남자를 붙잡더니 다시 기차에 태웠다. 남자가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자 덩치가 말했다.

“당신, 운 좋은 줄 알아! 나 아니었으면 기차 놓칠 뻔했어!”

성폭행

어느날 사람이 많이 탄 지하철에 한 학생이 할머니 뒤에 서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남자는 할머니 엉덩이와 몸이 좀 부딪쳤다. 그 순간 할머니는 정색을 하며 소리쳤다.

“학상! 이거 성폭행 아니가?”

그러자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졌다.

“무슨 소리예요? 사람이 많아 몸이 흔들렸을 뿐인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더 큰 소리로

“이 기차, 성북행 아니냐고???”

기사 게재 일자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