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동상이몽

바보처럼1 2007. 10. 21. 20:35
동상이몽

옛날 만득이 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쌍둥이로 형의 이름은 만득이, 동생은 안득이었다.

생김새도 비슷했지만 하고 다니는 행태도 비슷해서 동네에서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이웃동네에 어우동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만득이와 안득이를 번갈아 가면서 만나고 즐겼다.

물론 당연히 두 형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느날 어우동이 물레방아간에서 만득이를 만나 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참이나 그일에 열심이던 두사람!

어우동은 이제 절정의 시간에 도달되었고 만득이도 열심히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순간 어우동은 배위의 사람이 안득이로 착각을 하고 너무 황홀한 나머지….

“안득아~~~~”

“안득아~~~~”를 외쳤다

갑자기 고개를 가우뚱한 만득이는 더욱더 남성답게 그일에 열중했다.

그리고 어우동은 계속해서 “안득아~~ 안득아~~” 또다시 고개를 가우뚱한 만득이가 갑자기 신경질을 냈다.

“뭐야! 지금 뭐라고 했어?”

순간 정신이 든 어우동은 이제 죽었구나 생각하고 어쩔 줄 몰랐다.

그런데 만득이가 하는말!

“안드가긴 뭐가 안드가노 잘만 드가는디….” ㅎㅎ

부부싸움은 몇 번 채널?

어느 날 한 부부가 서부활극 뺨치는 싸움을 시작했다.

말이 거칠어지기 시작하더니, 끝끝내 서로 엉겨붙어서 한바탕 활극이 벌어졌다. 그릇 깨지는 소리, 의자 부서지는 소리 등….

한참을 싸우다가 결국 부인이 목놓아 울고 있었다. 이때 초인종이 울리면서 옆집 소년이 큰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우리 아빠가 아저씨네가 지금 보고 있는 텔레비전 프로가 몇 번인지 물어 보래요~!”

기사 게재 일자 200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