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짐승은 누구인지 곰과 사자와 닭이 격론을 벌였다. 곰이 먼저 말했다.
“내가 한번 그르릉하며 앞발을 들고 일어서면 사람들이 기겁을 하며 도망가지.”
사자가 말했다.
“내가 한번 으르렁거리며 울부짖으면 사람들이 겁에 질려 까무러치지.”
마지막으로 닭이 말하길,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재채기를 한번 하면 전 세계가 공포에 빠지는 거 몰라?”
조류 바이러스에 걸린 닭이었다.
●나이 추정
놀이터에서 너댓살쯤 돼 보이는 두 꼬마가 처음 만났다. 한 아이가 물었다.
“난 다섯 살인데, 넌 몇 살이니?”
“몰라.”
“그럼, 너 여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니?”
“아니.”
“그럼, 넌 네살 미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