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필요한 과목 반복 수강 가능 편리”

바보처럼1 2008. 3. 27. 16:35

“필요한 과목 반복 수강 가능 편리”

“회사일로 출장 가도 현지에서 들을 수 있고 횟수에 관계없이 반복 수강도 가능하니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요.”

▲ 엄주천 에버랜드 환경사업부 차장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 엄주천 (43) 차장은 성균관대 iMBA과정을 듣고 있다.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이뤄진다. 이제 3학기째로 접어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영학쪽 경험이 부족한 게 항상 아쉬워서 경영대학원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지는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회식도 많아 야간대학원을 다니기 어려웠는데, 인터넷을 통한 수강은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엄 차장은 필요한 과목을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온라인강의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인터넷수강이 가능하니 중국 등 해외에서 강의를 듣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업무시간이 끝난 저녁시간 위주로 보통 일주일에 2∼3일 정도 2시간씩 화상강의를 듣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듣는 강의가 아니라 궁금한 점이 생겨도 곧바로 교수님께 물어볼 수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게시판을 통해 질문하면 곧바로 답변을 얻을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지요.”

엄 차장은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재무, 마케팅 쪽에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기업의 손익 등 경영지식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경영대학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학교의 경영대학원을 알아봤는데, 일반 MBA과정은 학비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모 사립대 경영대학원은 한 학기 등록금이 1800만원이나 되더군요. 반면 성대 iMBA는 4분의1 수준인 400만원대인 데다가 정식학위도 딸 수 있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었죠.”

그는 경영대학원의 특성상 인적네트워크가 중요한데 사람을 사귈 기회가 없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아무리 온라인 강의라지만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학교에 나가서 치르고, 신입생환영회, 체육대회도 일반 경영대학원과 똑같이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대학원 동기를 다 만날 수 있죠.”

엄 차장은 “일단 석사학위를 받고 기회가 되면 박사과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기사일자 : 2008-01-29    16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