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이유있는 항변

바보처럼1 2008. 3. 29. 19:03
이유있는 항변

어떤 남자가 공중전화 부스 밖에서 30분이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스 안에는 말끔한 신사가 20분이나 한마디도 하지 않고 수화기를 귀에 댄 채로 있었다. 부스 밖의 남자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문을 열고 언성을 높여 말했다.

“여보세요, 상대편이 나오지 않을 것 같으면 뒤에 기다리는 사람에게 양보를 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이 말에 부스 안의 남자가 대답했다.

“죄송하지만 지금 통화 중입니다. 지금 마누라와 냉전을 하고 있는 겁니다.”

큰일난 마을

충청도 어느 조용한 마을, 때아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쉴새 없이 비가 계속 내리자 마을 이장은 사람들에게 안내방송을 했다.

“여러분, 이장유.

시방 비가 X나게 내리는구먼유.”

이튿날, 어제보다 비가 더 내리자 이장은 다시 방송을 했다.

“여러분, 어제 내린 비는 X도 아니구먼유.”

다음날은 온마을이 잠길 정도로 많이 왔다. 이장은 비장한 목소리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여러분, 이제 우리 동네는 X됐슈.”

산신령도 남자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했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땀을 닦으며 나타나서는 이렇게 한마디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고맙다! 놀부야!”

기사 게재 일자 200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