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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바보처럼1 2008. 4. 3. 14:53
말조심

어떤 사람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왜 꼭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화를 내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 왔다니? 그럼 우린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

그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돌아가 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자 주인이 더욱 초조해하며 말했다.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그만 가버렸군.”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화를 냈다.

“친구,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그럼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란 말인가?”

그 친구 역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마지막 남은 친구가 우정어린 마음에서 친구에게 충고를 했다. “친구, 말을 조심해야지.”

주인은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달라졌다.

“뭐야! 그렇다면 나를 두고 한 말이란 건가? 정말 기가 막히는군.”

결국 나머지 한 친구마저 화를 내며 집을 나가 버렸다.

인색한 부자의 망신

어느 부자가 무명화가에게 자기 초상화를 그려 주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일주일 후 화가는 정성스럽게 부자의 초상화를 보여줬다. 인색한 부자는 1000만원이 아까웠다.

“초상화 값으로 300만원만 받게. 이 그림을 살 사람은 나밖에 없잖은가?”

그러자 자존심이 상한 화가는 말했다.

“팔지 않겠소. 나중에 당신은 10배 이상 내고 살 것이요.”

얼마 후 그 사람은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그 화가의 전시회에 다녀온 친구가 부자에게 말했다.

“자네 얼굴과 똑같은 초상화를 보고 왔는데, 그림 값이 무려 1억원이나 한다네. 그런데 웃긴 건 그 그림 제목이 ‘무시무시한 부자 도둑’일세. 하하하.”

부자는 옛날 일이 떠올라 부리나케 전시장으로 가 1억원을 주고 그림을 사 집으로 왔다.

기사 게재 일자 200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