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 150만원 어떻게 굴리면 부자될까요

바보처럼1 2008. 4. 23. 12:43

[자산 디자인 클리닉]월150만원 어떻게 굴리면 부자될까요

2008년 4월 23일(수) 3:01 [동아일보]

[동아일보]절세상품들어 빨리 출발하고 주택마련 펀드로 가속도 높이세요

【Q】안녕하세요? 올해 입사한 새내기 회사원(28·남)입니다. 월급은 지금까지 세 번 받았는데 이를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고요. 월급에서 기본적인 생활비와 국민연금 및 세금을 빼고 150만 원 정도를 저축하려고 합니다. 150만 원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요?

【A】새내기 직장인들은 처음 받은 월급을 미래를 위해 어떻게 분배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일단, 새내기 직장인의 최고 재테크 목적은 결혼자금 마련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소득공제, 내 집 마련, 행복한 은퇴 계획 등도 재테크 목적에 포함될 수 있겠죠.

○ 세금우대 상품 활용하고 목돈 모아야

재테크를 위해 새내기 직장인이 유념해야 할 사항은 첫째, 비과세나 세금우대 등 세금 관련 상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목돈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투자에 커다란 도움이 되니까요.

둘째,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한 만큼 입사와 동시에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집을 자산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강해 ‘내 집’이라는 안전판을 갖길 원하니까요.

셋째, 각종 다양한 목적을 위해서도 목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혼뿐 아니라 해외여행, 골프 등 본인 또는 가족의 재충전을 위한 취미생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은퇴 후의 안락한 삶을 영위하는 데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 펀드, 적금 등 골고루 활용

일단 3개월마다 3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불입액의 40%(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에 매달 20만 원씩 넣도록 하세요. 주택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청약저축에도 월 10만 원씩 넣고요.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및 농·수협 단위조합의 적금 상품은 2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새마을금고에 월 30만 원씩 적금을 붓는 게 좋습니다.

적은 액수지만 노후 대비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월 10만 원씩 신(新)개인연금펀드에 투자하세요. 절세형 상품 외에도 목돈 마련을 위해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한국 전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골라 매달 40만 원을,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 30만 원을 각각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는 매달 10만 원씩 꾸준히 넣어 한 달 월급 정도가 되는 200만 원까지 위험 대비 자금으로 모으세요. 20개월 후에는 CMA에 붓던 10만 원을 브릭스 펀드에 추가 납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짜면 단기, 중기, 장기적인 재무 목표에 부합될 뿐 아니라 소득공제 등에도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앞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결혼 등 큰 변화가 있으면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꾸준히 이를 실천하는 것이 목돈을 마련하는 데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세요. 재테크에 이렇게 관심이 큰 새내기라면 분명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입니다.

한덕수 삼성증권 FN아너스삼성타운 마스터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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