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SLR 액세서리 가이드

바보처럼1 2008. 5. 17. 04:45
DSLR 액세서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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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여~
날개를 달자!

 

카메라와 렌즈가 준비됐다면 카메라 액세서리를 알아볼 차례다. 여간 능숙한 촬영자가 아니고선 바디와
렌즈만으로 좋은 사진을 찍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 나은 사진을 위해, 당신의 DSLR을 안팎으로
돕는 후원자 그룹, 카메라 액세서리를 만나보자.


기능? 스타일? 내게 어울리는 카메라 백은?

콤팩트 카메라 유저라면 굳이 카메라 백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렌즈와 플래시까지 장착한 DSLR 카메라를
둘러메고 버스를 타거나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카메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신의 DSLR을 감싸줄 멋진 카메라
백들을 소개한다.



For cameras

“카메라백의 안감에서 작은 실밥 하나라도 빠져나와 카메라나 렌즈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빌링햄이 안감 소재를 선택
하면서 고려한 원칙 중 하나다. 카메라 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카메라를 보호하는 것이다. 충격을 흡수하고 습기와 먼
지를 막아 카메라의 기기적 특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카메라 백 제조사들은 소재에 대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
인다. 헤밍스의 신소재인 Cebonner sumlon는 속이 빈 구조의 섬유로 짠 나일론이다. 무게도 가벼울 뿐 아니라, 방탄
조끼를 만들기도 하는 안정적인 소재다. 또 텐바의 고밀도 나일론 섬유인 Protek Cloth는 우수한 방수력으로 사진가들의
신뢰를 얻어왔다.

■ 헤밍스 아사히
헤밍스 럭셔리 라인의 대표적인 모델.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작은 크기지만 바디와 렌즈 두 개
를 무리 없이 담을 수 있다.

■ 텐바 메트로 ll P839
레인커버가 있어 비나 이슬, 눈을 막아준다. 세로그립을 장착한 바디와 2~3개의 렌즈를 담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



For style

세련된 유저라면 스타일을 생각하지 않고 백을 선택할
수는 없는 법. 오랫동안 소재의 질감과 봉제선의 마무리
를 고민한 카메라 백 회사들은 꾸미지 않아도 가장 기능
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안다. 문제는 자신에게 어
울리는 스타일의 백을 선택하는 것이다. 빌링햄의 우아
한 실용주의가 영국 랜드로버의 철학과 같다면, 헤밍스
의 정교함은 렉서스의 장인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미국의 텐바와 돔케는 로키산맥을 누비는 탐험사진가의
지프에 실려 있을 것 같다.

■ 헤밍스 토트백
블랙 한정판으로 출시된 헤밍스의 토트백.
모던한 디자인으로 슈트를 입었을 때 들어도 어울린다.
나일노 66원선을 사용한 신소재가 채택되었다.

■ 돔케 F-3X
단렌즈 2개 정도와 바디를 수납하기에 알맞다. 돔케 특유
의 사막색이 눈길을 끌고 가방 스트랩에 덧대어진 고무심
지가 착용감을 높인다.




For users

좋은 카메라 백은 어깨에 멨을 때 힘을 받는 접점의 균형이 완벽하다. 빌링햄 사의 중형 백은 엉덩이에 밀착되어 하중을
분산한다. 로우프로의 프라이머스 AW는 배낭 형태지만 가방을 벗어 내려놓지 않고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또한, 수납
공간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대포 같은 망원렌즈들도 마치 요술주머니에 담듯 쏙쏙 들어간다.


■ 빌링햄 하들리프로
빌링햄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부피. 바디와 표준 줌렌즈, 플래시까지 담을
수 있다.

■ 로우프로 프라이머스AW
로우프로의 창립 40주년 기념모델. 바디와 2개의 망원렌즈, 각종 액세서리를 거뜬히 수납하고도 여유가 있다. DSLR 유저
에겐 여행용으로 쓰기에 제격이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








흔들림 없는 시선을 위하여

삼각대의 선택

우리 몸의 움직임과 떨림은 오토매틱 무브먼트 시계엔 원동력을 주지만, 저속셔터 사진에선 흔들린 잔상을 남긴다. 때론
떨림과 흐릿함이 훌륭한 사진을 만들기도 하나, 별의 움직임을 기록하거나 도시의 야경을 찍고자 하는 당신에겐 삼각대
가 필요할 것이다.


활용도가 높은 삼각대

일반적으로는 빛이 부족한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많이 쓴다. 하지만, 환한 대낮에도 필요할 때가 있다.
가령 건축물이나 풍경 등을 깊은 심도로 찍어야 할 때나 혹은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감을 포착하는 블러 효과를 만들 때는
셔터를 오래 열어둬야 한다. 이럴 때 삼각대가 없다면 곤란하다.
또 셀프사진을 찍을 때처럼 삼각대를 가만히 세워놓지 말고 움직여 보는 건 어떨까. 삼각대의 높이를 고정한 채로 앵글을
옆으로 이동해가면서 찍은 다음 사진을 이어서 편집하면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안정성 vs 기동성

자주 이동하는 편이라면 가벼운 소재의 제품을, 이동이 적고 정밀한 촬영을 원한다면 묵직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재의 하중에 따라 무게중심이 결정되고 이는 촬영할 때의 정밀함과 연결된다. 물론 가볍고 정밀한 제품이 있지만 값이
비싸고 반대로 저가의 제품은 무거울뿐더러 정밀함도 떨어진다. 하지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삼각대
가 당신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자유로운 3차원, 볼 헤드

헤드는 삼각대보다 만질 일이 많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한다. 일반헤드는 상하, 좌우를 각각 따로 조정하는 방식. 하지만,
볼 헤드는 상하, 좌우를 한꺼번에 조정할 수 있어 수월하게 섬세한 방향조절을 할 수 있다. 헤드는 접점의 유연함과 정밀
함이 중요한데, 접점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은 볼 헤드 방식은 카메라의 무게를 지탱하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래
서 안정적인 볼 헤드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


기동성을 위해, 모노포드

축구경기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은 커다란 망원렌즈를 단 카메라를 어떤 삼각대로 받칠까. 자세히 보면 그건 삼각대가 아
니라 모노포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재빨리 앵글을 바꿔야 할 때 모노포드는 신속히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각대처럼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지만 익숙해지면 간편하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 삼각대
를 펼칠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삼각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휴대도 간편하
다. 모노포드의 주목적은 신속성이므로 방향조절이 쉬운 볼 헤드를 조합하는 것이 정석이다.


◆ 도시의 야경사진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광각렌즈의 조리개를 최대한 조인다. 릴리즈를 이용해 셔터를 열어둔다. 깊은 심도와 긴
노출로 선명하고 화려한 야경과 붓으로 그린 듯한 자동차 불빛의 궤적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의 기본재료는 빛이다

플래시 이해하기 플래시를 이용하면 바로 자연광의 한정
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의 수많은 기능
을 이용해 섬세한 노출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복잡
한 과정이지만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하지
않는가. 빛을 잘 사용할 줄 아는 사진가가 좋은 사진을 찍
을 수 있다.

step 1 자연스러운 빛을 만들어보자.

플래시를 정면에서 터뜨리면 마치 범인이나 사건현장을
촬영한 듯 거친 그림자가 생긴다. 이런 경우 빛을 천장에
반사시켜 아래로 퍼트리면 자연스러운 명암이 생긴다.
이러한 반사 촬영 기법을 바운스 촬영이라고 한다. 대부분
의 DSLR용 플래시들은 빛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바운스 기법을 잘 활용하면 부드럽고 입체감 있는 빛을 만
들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바운스를 하더라도 빛을 부드럽
고 균일하게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령 사물을 촬영할
때 고른 빛이 뿌려지지 않고 표면에 광원이 비치게 되면 사
물의 입체감을 살리지 못한다. 그런 경우 디퓨져라는 액세
서리를 플래시에 달면 한층 부드러운 확산광을 얻을 수 있
다.

step 2 스트로보스코픽 플래시 (멀티플 플래시)

플래시를 빠르게 여러 번 연속해서 발광시키는 기능이다.
스트로보스코픽 플래시를 사용하면 피사체의 움직임에 연
속적인 노출을 줘 한 장의 사진에 동작의 연속된 여러 장면
을 담을 수 있다. 골프 선수의 스윙자세를 연속적으로 보여
주는 스포츠강좌 사진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려해 플래시의 발광빈도(Hz)와
플래시 계수, 플래시 광량을 선택한다. (여기서 플래시 계
수란 스트로보스코픽 플래시의 전체 발광회수를 말한다.
그리고 발광빈도는 1초당 발광회수다.) 그런 다음 카메라
의 촬영모드를 수동으로 하고 원하는 조리개 값을 설정한
다. 그 다음 셔터속도를 계산해 찍으면 된다.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플래시 계수 ÷ 발광빈도 = 셔터속도
즉, 전체 발광회수를 1초당 발광회수로 나누면 셔터속도가 나오는 것이다. 가령, 5Hz의 발광빈도로 총 10번이 발광한다면
설정해야 할 셔터속도는 2초가 된다. 만약 이 값으로 촬영한다면 셔터는 2초 동안 열리고 사진에는 10개의 연속된 장면이
담기게 된다.

step 3 고속동조를 이용한 촬영

플래시를 사용할 때 이해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가 동조다. 동조란 플래시의 발광시점을 셔터 개방과 일치시키는 것을 말
한다. 크게 고속동조와 저속동조 모드, 후막동조와 보통의 전막동조모드가 있다. 고속동조를 사용하면 광량을 증가시켜
심도를 얕게 하거나 인물의 눈에 캐치라이트를 비치게 할 수 있다. 또 인물의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를 부드럽게 만들어
야외 인물촬영에 적합하다.


step 4 후막동조를 이용한 촬영
적당히 광량을 제어하는 저속동조모드는 야간촬영 시 인물과 배경에 비치는 광량을 균형 있게 맞춘다. 그리고 후막동조
모드는 셔터가 닫히기 직전에 플래시를 발광시킨다. 그래서 셔터속도를 느리게 할 경우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적을 비춰
운동감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가이드넘버(GN)
플래시의 광량을 말한다. ISO 100을 기준으로 조리개 값과 조명거리를 곱해 산출되는데 가이드넘버를 조명거리로 나누
면 적정 노출을 위한 조리개 값을 구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플래시들은 조리개와 촬영거리에 따른 광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자동노출 모드를 갖추고 있다.


또 어떤 액세서리가 유용할까

액세서리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모든 종류를 다 갖춘다면
좋겠지만 금액도 만만치 않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로그립

확장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팩이다. 세로 컷을 찍
을 때 손목을 꺾지 않고도 누를 수 있도록 셔터버튼이 따로
달려 세로 그립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됐다. 세로그립을 장착
하면 바디의 세로길이가 늘어나 손이 큰 남성들이 쥐기 편
하다. 배터리를 추가 장착하면 무게가 조금 늘어나지만 그
만큼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한다는 장점도 있다.
또 부피가 커지므로 세로그립을 장착한 채로 카메라 백에
넣을 수 있는지도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


핸드스트랩

소중한 DSLR카메라를 떨어뜨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민한 감각기관인 손에 고정하는 것이다. 바디와 확실히 밀
착되기 때문에 촬영 시 흔들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항상
손에 착용하는 제품이니만큼 자신에게 가장 맞는 소재와 디
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사판

인물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그림자가 눈을 반쯤 가렸다면 어떨까.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을 의도하지 않았다면 그림자
에 가려진 부분은 훼손된 셈이다. 반사판이 있다면 반대편에서 빛을 보조해 훼손된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 플래시 촬영
시 바운스할 만한 벽이 없는 야외에서나 실내에서 벽이 적당하지 않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외에도 반사판의 용
도는 다양하다.
가령, 두 개의 반사판을 이용하면 인물에게 비치는 주광원의 방향이 사선일 경우 눈 밑이나 코, 턱에 생기는 복잡한 그림
자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반사판은 표면이 매끄러울수록 반사율이 높아 강한 빛을 반사시킨다. 반대로 표면이 거친 반사판은 부드러운 하이라이
트와 명암을 만든다. 반사판은 단순한 구조이므로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원하는 반사율에 따라 은박지나 우드락,
캔버스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면 된다.


무선동조기

플래시는 빛의 제약을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주지만 위치의 제약이 있다. 바로 카메라 위에서만 머물러야 한다는 것. 무
선동조기를 사용하면 플래시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훨씬 정교하고 적극적인 측면광이나 간접광의 사용이 가능해
진다.
만약 플래시를 피사체의 옆이나 위, 아래에 배치한다면 어떨까. 카메라 방향에서 발원한 빛을 이용해 바운스한 간접광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강한 콘트라스트 효과가 난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플래시를 함께 동조시킬 수도 있어 입체적인
광원을 만들 수도 있다.


릴리즈

간혹 카메라를 쥐지 않은 채로 셔터를 눌러야 할 때가 있다. 손에서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조차 잔상을 만들 우려가 있는
저속셔터 사진의 경우가 그렇다. 또 셀프사진을 찍을 때처럼 카메라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거나 셔터를 계속 열어둬야 할
때 릴리즈가 필요하다. 반셔터 기능이 있는 무선전자식 릴리즈를 선택하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