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 왕초보 씨의 DSLR 구입기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게 세상의 이치, 덜컥 DSLR을 구입했다 팔지도 못하고 찍지도 못하는 후회막급,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하고 싶지 않다면? 한 고개 두 고개 DSLR 전문가 장포토 씨에게 물어가며 알아가는 왕초보 씨의 요목조목 DSLR 구입기에 동참할 것.
Good bye, 똑딱이
친구들 사이에서 사진을 잘 찍기로 소문난 우리의 왕초보 씨. 여행을 갈 때마다 그 풍경을 기록하는 건 물론,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 여자 친구며, 이제 막 돌이 지나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조카에 이르기까지 틈만 나면 사진기를 들이대는 게 그의 중요한 일상이다. 10여 년 전, 촬영한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신기했던 200만 화소 콤팩트 디카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1000만 화소가 넘는 하이엔드 카메라(고급형 콤팩트 디카)까지 종횡무진으로 디카 업그레이드의 세계를 누벼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제 아무리 최고의 콤팩트 디카로 최대한의기능을 활용해봤자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도리가 없는 노릇. 예들면,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아무리 얼음자세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고정시켜도 흔들린 사진밖에 얻을 수가 없고, 느린 초점 탓에 다시는 볼 수 없을 멋진 순간을 눈앞에 두고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디카 초창기 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높은 화소수를자랑하는데도, 영 기대했던 화질과 색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하나 둘 콤팩트 디카에 대한 불만들이 쌓여갈 무렵, 왕초보 씨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불과 1년 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한 친구, 장포토의 사진이 그의 사진보다 훨씬 훌륭한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차이는 바로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과 콤팩트 디카, 일명 똑딱이의 어찌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에 있었으니, 그저 무겁고 비쌀 거라는 지레짐작으로 DSLR을 쳐다보지도 않았던 그의 무지를 탓할 따름이었다. 더군다나 최근 보급형 및 중급기 DSLR이 보편화되면서, 적당한 가격에 얼마든지 멋진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았다. 그렇다면 이제 무얼 더 망설이겠는가. 남은 선택은 한 가지. 당장 DSLR을 구입하러 가는 일만 남았다.

싼 게 비지떡? 중급기로 시작하는 게 남는 장사
아차, 그런데 DSLR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in에게도 물어보고, DSLR 구입요령에 관한 수많은 UCC 동영상은 물론, 여기저기 동호회를 돌며 기웃기웃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알면 알수록 카오스 상태에 빠져든다. 오랜 시간 숙고한 끝에 우리의 왕초보 씨, 자존심을 접고 친구 장포토 씨에게 문의를 하기로 했다.
왕초보 : 장포토, 잘 지냈어? 내가 DSLR을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말이야, 초보라서 그런지 정보는 많은 데 도통 판단이 잘 안 서는군. 자네가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장포토 : 아, 그래? 그럼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지. 나도 처음에 DSLR을 구입할 때 무척 혼돈스러웠거든. 인터넷 정보와 며칠을 발품 팔아 돌아다녀봤는데, 이건 이래서 좋아 보이고, 저건 저래서 좋아 보이고, 얼마나 헷갈리든지 말이야. 요즘은 더 다양한 보급형과 중급기 카메라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더 까다롭게 조건들을 살펴봐야해.
왕초보 : 정말 그래, 우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 보급형과 중급기라는 게 차이가 뭔가. 장포토 : DSLR을 분류하는 기준은 크기와 용도, 가격, 브랜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말이야. 그 중에서 카메라 바디의 기능에 따라 보급형과 중급기, 전문가용인 고급기로 나눌 수 있어. 보급형은 작고 가볍고 저렴한 만큼 그 기능도 매우 간결한 게 특징이야. 이에 반해 고급기는 사진 기자나 사진 작가 등을 위해 각각의 목적에 맞게 전문화된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말하지. 중급기는 고급기의 사양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휴대성을 강조한 전문가형 기종답게, 웬만한 전문가들이 사용해도 될 만큼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또 최근엔 중급기 DSLR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보급형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가진 중급기가 많아졌지. DSLR 입문자들은 주로 보급형과 중급기 제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야.
왕초보 : 그렇군. 그런데 어떤 사람은 초보자는 보급형을 사는 게 좋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중급기를 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던데... 장포토 : DSLR 초보자들이 주로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중급기에 비해 찍기 편할 거란 생각을 한다는 거야.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 오히려 같은 회사의 제품을 비교한다면 가격이 비싼 고급형 제품일수록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들이 사진촬영하기에도 편한 부분이 많아. 보급형 DSLR을 섬세하지 못한 초보자가 애를 써서 사용해도 핀이 나가거나 노출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는 반면,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는 대충 맞춰 찍어도 훌륭한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아지거든. 또 감도나 노이즈의 경우에도 훨씬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방진방적 등의 기능을 갖춘 튼튼한 외장을 갖춘 삼성테크윈의 GX 시리즈의 경우 어떤 환경에서도 두려움 없이 사진 실력을 늘려나갈 수 있지.
보급형이니까 기능이 간단해서 간편하게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인거야. 어차피 DSLR을 선택했다면,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 화이트밸런스, ISO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공부가 필수니까 말이지. 그리고 대충 3~4개월 정도가 지나면 초보딱지를 떼게 되는 데, 그 때 또 다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면 오히려 이중 구매가 되니 손해일 뿐이야. 물론 보급형을 계속 쓸 수도 있지. 하지만, 사람 심리가 어디 그런가. 조금 DSLR을 다루는 맛을 알게 될 것 같으면 틀림없이 기변의 기로에 서게 되어있어. 그러니 내 생각엔 처음부터 쓸 만한 카메라를 구입하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야. 그렇다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고가의 고급기를 장만할 필요까진 없고, 중급기를 구입해 손에 익혀가는 게 장기적으로 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인 것 같아.
왕초보 : 그럼 중급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장포토 : 캐논의 40D,니콘의 D300, 후지필름의 S3pro, 펜탁스의 K10d나 K20d, 삼성테크윈의 GX10과 GX20, 소니의 α700 등이 있지. 각 브랜드마다 고유한 색감과 노이즈절감 방식 및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여러 기능들에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 사진 스타일과 사용 용도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네.

화소집착증 대신 ‘고감도 저노이즈’의 화질 차이에 눈을 떠라
왕초보 : 아무래도 노이즈 없이 선명한 화질에 색감 표현이 중요하겠지? 장포토 : 그럼, 그게 바로 사진의 결과물을 결정짓는 요소 아니겠나. 특히 콤팩트 카메라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화소수가 크면 화질이 좋은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알려진 거야. 화소는 사진의출력크기(해상도)를 의미할 뿐, 화질과는 관계가 없거든. 즉 DSLR에는 CCD나 CMOS 등의 이미지센서가 이전 필름카메라의 필름처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이미지로 변환시켜, 이를 파일형태로 메모리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네. 그런데 이 이미지센서가 콤팩트 카메라의 경우 비비탄의 크기에 비유할 수 있다면, DSLR는 동전 크기 혹은 일반 숟가락 정도의 크기라네. 같은 수의 화소라도 빛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그만큼 커지는 거지. 빛의 예술이라 불리는 사진인데,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노이즈가 생기지 않는 깨끗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거 아니겠나.
왕초보 : 이제서야 1000만 화소 똑딱이로 아무리 멋진 사진을 찍어도, DSLR의 화질을 따라갈 수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네. 그런데 DSLR로도 어두운 곳에서는 노이즈가 발생해 이미지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장포토 : 마침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네가 대신 해줬네. 저녁 무렵이나, 조명이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는 ISO의 수를높여 고감도로 빛의 반응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그럴 경우 아무리 고가의 DSLR이라도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 하지만, 사진에 담아두고 싶은 풍경이나 상황이 꼭 빛이 좋은 곳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고감도에서도 뛰어난 노이즈 억제능력을 보여주는 기종을 구입하는 게 중요한 DSLR 구매포인트 중 하나라네.
왕초보 : 아, 그렇군. 단순히 고감도만 지원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로군. 그럼 고감도에서도 노이즈 억제 능력이 뛰어난 기종에는 어떤 게 있나? 장포토 : 캐논의 30D나 후지의 S3pro, 삼성테크윈의 GX-10과 GX-20이 고감도 저노이즈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올해초 출시된 GX-20의 경우 ISO 6400까지의 고감도를 지원하면서도 뛰어난 노이즈 억제 능력을 보이는 제품이야. 국내 최초 자체기술로 개발한 1,460만 고화소 CMOS 이미지센서는 화소 집적도가 늘어난 만큼 집광효율을 높여 여타 중급기에서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수준의 화질과 노이즈 억제 능력을 모두 갖고 있거든. 또 화질만큼이나 중요한 구매포인트를 하나더 말한다면, 바로 색감이야.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색감을 가지고 있는데, 필름의 종류를 바꿔 다양한 색감을 경험할 수있었던 필름카메라 시절과는 달리, DSLR에서는 이미지센서를 바꿀 수가 없어서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색감이 무척 중요해. 이미지센서에 화상 이미지를 저장하는 과정은 모든 DSLR이 동일하지만, 이 과정에서 브랜드별 독자적인 이미지처리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색감을 나타내게 되거든. 유저마다 선호하는 이미지의 느낌이 다른데, GX 시리즈의 경우 화사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으로 호평 받고 있지.
있기만 하다면야 금상첨화, 방진방적 기능 및 손떨림방지 기능
왕초보 : 비슷한 가격의 DSLR이라도 바디 본체 성능이 각양각색인 것 같더라고. 이런 기능만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말해주게나. 장포토 : 아무래도 고가의 DSLR일수록 더 좋은 성능이 장착되어 있겠지?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고급기에 장착된 성능 중에서 탐나는 것이 있다면, 아마 방진방적 기능과 손떨림방지 기능이 아닐까 싶어. 눈이나 비가 오는 광경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에 손상이 갈까 두려워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지금 같은 봄철 황사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 별 생각 없이 촬영을 하다보면 카메라가 손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 말이야. 이런 악천후에서도 마음 놓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방진방적 기능이지. 손떨림방지 기능도 매우 유용해. 사실 DSLR은 상당한 무게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해서는 초점이 흔들린 사진이 나오기 쉽거든. 또 조금 어두운 곳, 그러니까 플래시를 켜기도 끄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지. 손떨림방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DSLR을 사용할 경우,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렌즈를 따로 장만해 써야 하는 거야. 같은 렌즈라고 해도 손떨림방지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기때문에, 바디내장식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훨씬 유리한 셈이지.
왕초보 : 하하, 수전증이 있는 나로서는 꼭 손떨림방지 기능을 써야겠는걸. 그리고 방진방적 기능도 무척 유용할 것 같네. 그런데 아까 자네가 말했다시피 고급기에서나 볼 수 있는 방진방적 기능이나 손떨림방지 기능을 중급기 DSLR에서 경험 해보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장포토 : 그렇지. 흔하진 않지. 하지만 아예 없는 건 또 아니네. 그래서 꼼꼼히 구매 전에 살펴봐야하는 거야. 특히 같은 가격 대비 GX 시리즈의 방진방적 기능과 손떨림방지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나지. GX-10과 GX-20의 바디에는 각종 버튼, 메모리 및 배터리 슬롯 등 본체 내 72곳에 실리콘 실링이 도포되어 있어, 먼지나 모래, 수분 등이 많은 환경이나 악천후의 상화에서도 안정감 있는 촬영을 즐길 수 있거든. 여기에 2단계 먼지제거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생활먼지 등 어떤 이물질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막아준다네. 또 어떤 렌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바디내장형 손떨림방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말이야. GX-20의 경우엔 그간 콤팩트 디카와 DSLR의 큰 차이점으로 생각된 라이브 뷰기능까지 채택해 하이, 로우 앵글 등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도록 했어. 특히 콤팩트 디카의 라이브 뷰에 익숙해진 초보자들에게 DSLR 입문 과정을 한걸음 더 가깝게 하는 편리한 기능인 셈이지.
편리한 A/S도 빠질 수 없이 중요한 구매요건
왕초보 : 와우, 이제야 조금씩 DSLR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고려해 구매해야 할 지 대충 감이 잡히는 것 같네. 무엇보다 내가 찍고 싶은 사진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에 맞게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할 것 같군. 장포토 : 맞아, 잠깐 말했듯 색감의 경우만 보더라도 각 브랜드들마다 다른데, 이미 DSLR을 구매하고 난 뒤엔,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기변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거든. 우선 DSLR은 바디만 구입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몇 종류의 렌즈와 액세서리들을 함께 구입해야만 하나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건데, 이 모든 걸 다시 바꿔나가려면 금전적인 압박이 굉장할 거 아닌가. 그러니 색감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신중하게 구매요소들을 챙겨보는 게 중요해. A/S의 문제만 해도 그렇지. DSLR는 생각보다 A/S를 받을 일이 많은 디지털 기기 중 하나야. 렌즈 핀 교정에서부터 CCD 청소에 이르는 정기적인 점검부터, 각종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야. A/S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는 유저들도 상당하거든. 삼성테크윈의 경우엔 전국 51개 서비스 거점과, 곳곳에 위치한 삼성디지털 프라자에서 A/S 접수를 할 수 있어, 어떤브랜드보다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
왕초보 : 정말 고맙네. 자네 덕분에 후회 없는 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장포토 : 별 말씀을. 아무튼 구입 전 DSLR의 사양표인 스펙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그 의미를 파악해 자신이 사용하는 환경에 적합한 카메라를 구입해야 할 거야. 자네가 나에게 문의했듯이 주변에 카메라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이 있으면 그 친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 언제 시간 날 때 함께 남대문에 가서 직접 DSLR의 매끈한 자태를 살펴보자고.
장포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개를 끄덕이는 왕초보 씨. 그의 새로운 연인이 되어줄 DSLR에 대한 상상으로 즐거운 표정이다. DSLR 구매요령에 대해 친절하게 가르쳐준 친구에게 질투 섞인 마음을 가진 일이 어쩐지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떠오른 생각은 바로 이것. “기다려라, 장포토. 내 DSLR로 진짜 멋진 사진이란 게 뭔지 한 수 가르쳐 줄테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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