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것

와 인(WINE)

바보처럼1 2008. 5. 17. 05:01
와 인(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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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_04.gif  와 인(WINE)
특별한 날 고급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하게 되어 함껏 분위기에 젖어 있는데.... 웨이트가  "손님, 어떤 와인으로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당황스러워서 쩔쩔 메던 경험이 적어도 한 두번은 있었을 것이다.
 
최근 와인이 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오늘날 전반적인 소비패턴의 변화와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와인에 대한 관심과 즐기는 애호가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주류 가운데 와인만큼 품종이나 품질이 다향한 술은 없다. 처음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은 마시는 방법이나 격식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격을 수밖에 없다. 포도의 품질과 품종, 재배지역의 토양 그리고 포도가 익을 때의 기후 등에 따라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 진다.  특히 같은 지역에서도 그 해 기후와 일조량에 따라 포도품질의 차이가 크므로,  와인에 있어서 수확연도(Vintage)는 무척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이런 까닭에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술을 좋아하고 많이 접한 사람이라도 다양한 종류와 무수히 많은 와인을 잘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또한 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종사하지 않는 한 와인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쌓을 필요는 없다.  단지 나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에 적당한 몇 종류의 와인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고급 그랑크뤼 와인과 페트뤼스)
 
와인의 역사 / 와인담그기 / 와인마시는 법
 cherry03.gif 와인의 역사
와인의 역사는 포도주의 역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인류는 언제부터 포도를 발효시켜 마신다는 기막힌 생각을 했을까? 기록에  의하면 고대 바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빌로니아의 폭군   하무라비왕은  포도주  상인이 포도주의 양을 속여 팔 면 물 속에 처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성경에 의하면 노아가 대홍수 이후  첫 농사를 지은 다음 포도주를 담가 마시고, 대취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인류가 포도주를 양조하여 즐기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6,000 ~ 4,000년경 흑해와 소아시아 지방에서부터 인데 ,  최초의 포도주 양조법은 포도를 따서 보관하여 둔 것이 자연발효된 것을 인간이 이용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와인이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로마시대부터 였다.   와인을 즐겼던 로마의 지배자들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 독일 등의 식민지에 포도원을 조성하여 좋은 와인 확보에 열을 올렸고,  재배기술을 전파하여 와인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로마 제국의 멸망 후 포도원은 수세기 동안 교회의 수도원에 의해 전파되었는데, 당시에는 모든 학문의 중심지였던 수도원의 수도사들에 의한 학문적인 포도재배 기술의 연구되었고 와인의 개량,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이같은 포도재배와 와인양조의 기술은 기독교 복음전도 방법으로도  이용되었으며,  국가로부터 면세의 혜택 등 정책적인 배려에 의해 이들 유럽 포도원은 거의 교회의 소유가 되었다.   그러나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고 그들을 보호하고 있던, 왕권이 무너지면서 교회 소유의 포도원들은 소작인들에게 분할· 분배되었다. 이후 자본가에 의한 포도재배가 시작되어 유럽은 물론 북미지역과 남미지역에까지 와인이 전파되어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와인 명산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포도주 역사는 짧은 편으로 과거에는 일반가정에서 식용포도를 이용해 직접 포도주를 담그거나 공장에서 저급 포도주를 생산한 것이 고작이었다.  국내에서는 1967년에 사과를 원료로 한 '파라다이스'가 등장하면서 최초의 과실주가 시판되었고,   양조 포도주로는 1974년 노블포도주가 생산되었으며,  1977년 정통 고급 포도주인 마주왕 제품이 생산되면서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수입 개방에 따른  다양한 와인이 수입되어 한국산 와인은 그 싹을 튀우기도 전에 시들고 말았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sul-wine(decanter).gif 와인의 분류
 
와인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 나라, 지역, 품종, 생산회사, 등급, 생산연도 등 모든 변수를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와인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 엄청난 와인에는 대략 몇 개의 큰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색깔로 구분해 볼 수도 있고, 식사시 용도에 따라, 알코올 도수에 따라, 맛에 따라 여러 가지 기준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grape_02.gif 색깔에 따른 구분
   
화이트 와인
(White wine)
포도주는 연한 녹색에서부터 황금색까지의 색을 갖은 와인을 총칭
백포도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적포도의 포도껍빌을 벗겨서 양조하기도 하며, 투명한 병이나 옅은색의 병에 넣은 것이 대부분이다.
레드와인에 비교하여 당분 함량이 적어서 숙성기간도 짧아 양조 후 단기간 내에 마실수 있다.
탄닌산의 함량이 적어서 양조한 후 품질과 색의 퇴화현상이 빨리 오므로, 샤르도네와 같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저장·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오래 숙성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레드 와인
(Red wine)
적포도주는 암적색부터 담적색까지의 와인을 총칭
수확된 포도를 껍질까지 즙을 내어 발효시키기 때문에 과피에서 우러나온 색으로 인하여 적색이 나게 만든 것
포도의 과피와 함께 양조하였기 때문에 탄닌산과 기타 미네랄의 함량성분이 많아 일반적으로 병안에서의 숙성기간도 길고, 오랜기간 동안 숙성, 저장할 수 있다.
로제 와인
(Rose wine)
로제와인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중간의 연한 홍색을 띤 와인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함께 혼합하는 방법으로 만들거나 또는 적포도를 과피와 함께 즙을 짜는 과정에서 원하는 색에 이르렀을 때 과피를 제거하는 방법 또는 착색료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만든 와인이다.
 grape_04.gif 맛에 따른 분류
 
스위트 와인
(Sweet wine)
완전히 발효되지 못하고 당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발효를 중지시킨 것과 당분을 가미한 만든 것이 있다.
주로 단맛이 많이 함유된 와인으로서 디저트와인으로 많이 마신다.
드라이 와인
(Dry wine)
완전히 발효되어서 당분이 거의 없는 와인으로 단맛이 없으며 식전주 또는 테이블와인으로 많이 마신다.
미디엄 드라이 와인
(Midium dry wine)
단맛이 약간 있는 와인으로 스위트와 드라이 와인의 중간정도의 와인이다.
grape_02.gif 그 밖에 분류
 
비발포성 와인
(Still wine)
가장 보편적인 와인으로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포도만 가지고 양조한 발포성이 없는 와인으로 대부분의 와인이 이에 속한다.
발포성 와인
(Sparkling wine)
거품이 나는 와인으로 1차발효가 끝난 다음 2차발효에서 생긴 탄산가스를 그대로 함유시킨 발포성 와인이다.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샴페인이 있으며,  이 와인은 특별한 행사 때나 경축주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독일의 섹트, 스페인의 까바, 이탈리아의 스푸만테 등도 스파클링와인에 해당한다.
혼성 와인
(Aromatized wine)
비발포성 와인(still wine)으로 약초, 향료, 색소, 감미재료 등을 첨가하여 독특한 맛과 향기를 갖는 와인이다.  베르뭇, 와인쿨러, 기타 리큐르가 이에 속한다.
 
  
    grape_04.gif 강화와인
    강화와인이란 와인에 브랜디나 주정 등을 첨가하여 만든 혼성주를 말한다.
    발효과정에 있는 와인이나 발효가 끝난 와인에 높은 알코올의 포도브랜디나 주정을 첨가하여 발효를 정지시켜 약간의 당분이 잔류된 상태에서 와인 전체의 알코올도수가 20도 가까이 되도록 강화한 와인이다. 드라이(Dry)에서 스위트한 맛까지 여러 단계가 있다.
    강화와인은  와인고유의 향미와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으면서 증류주와 같이 알코올도수가 높아 부패하지도 않으므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유명한 강화와인은 스페인의 셰리, 포르투갈의 포트, 이태리의 베르뭇 등이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복분자와인도 강화와인 형태의 과실주이다.
 
프랑스와인(Franch Wine)
gra-11.gif포도주하면 누구나 먼저 프랑스를 연상하게 된다. 포도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가 포도주의 명산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프랑스에서 와인이 제조되기 시작한 때는 로마(기원전 1세기)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주민을 그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와인양조를 장려했기 때문이다. 그 후 5세기경에 이르러서는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보르도, 부르고뉴, 상파뉴 지역이 3대 명산지로 나타나게 된다.
  중세에 이르러, 교회가 많은 포도원을 소유하게 되고, 와인의 판매를 통하여 교회의 유지비를 충당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도사들이 포도재배의 기술자나 사업가로 활약하여, 와인의 품질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1800년대에 접어들어 프랑스와인은 질적으로나 생산량에 있어서 최고로 인정을 받게 되고, 그 명성을 세계시장에서 확정짓게 된다. 프랑스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특별히 혜택받은 포도가 자라기 적당한 자연환경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생산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북부의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토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큰 강을 중심으로 그 강의  좌우 유역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이에 따라 보르도, 부르고뉴, 론, 르와르, 알사스, 꼬뜨 드 프로방스, 랑그독 루시용, 샹피뉴의 8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각 지구별 원료, 포도품종, 토양, 기후에 차이가 있어 독특한 개성의 와인이 생산되므로 그 산지가 어디냐가 그 와인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보르도(Bordeaux)에 있는 잘 발달된 포도원(샤토, Chataeu)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샤토(Chataeu,  성곽이나 장원의 대저택을 말하는 용어이나 오늘날에는 와인과 관련한 포도원을 말함) 가 잘 발달되어 있다. 보르도 지방에는 약 3,000여 개의 샤토가 있는데 역사가 깊은 샤토는 성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유럽 각국의 와인
 
 gra-11.gif 독일의 와인
 
  독일은 지중해 연안국에 비하여 한냉하고 음습하여 포도의 작황이 좋지 않아 양질의 포도주 생산이 어려웠다.  그래서 특별한 포도 재배법과 수확방법을 연구하였는데, 그 하나의 방법이 늦따기 기법을 사용한 와인생산으로 독일을 세계 고급 포도주의 생산대열에 자리 잡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 기법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었고, 독일와인의 큰 선물이었다. 중세시대 포도주 생산은 수도원에서 독점하였는데, 포도 수확 또한 수도원장의 허락없이는 불가능하였다. 수도원장이 수도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지방에 머무르는 동안 포도수확을 할 수 없었고, 수도원장이 돌아왔을 때는 포도가 농익어 쭈글쭈글하게 변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상태로 포도를 수확하여 포도주를 담갔는데  그 맛이 전에 없이 좋은 포도주가 만들어졌다. 포도는 익어감에 따라 시고 떫은 맛이 사라지는데 이 늦따기 포도로 제조된 포도주는 당도가 높으면서도 동시에 공팡이로부터 유해한 향긋한 신맛이 그대로 남아 이상적인 포도주가 만들어 진 것이었다.
 
 gra-11.gif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는 로마시대부터 와인의 종주국이었다.   이탈리아는 거의 전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와인의 생산량도 세계에서 제일 많고, 또한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1963년부터는 이 나라도 프랑스의 A.O.C제도를 모방한 D.O.C제도를 도입한 후 품질 좋은 포도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탈리아 와인은 그 역사나 품질면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이나, 의외로 전세계적으로 와인의 가격이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제사회의 정치적인 여건에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국내,국제적인 마케팅 활동이 늦게 시작되어 아직 국제적으로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슈퍼 토스카나의 등장 등 이탈라아 와인의 품질이 월등히 나아졌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고급 와인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gra-11.gif 스페인 와인
 
  1880년 경 유럽대륙은 포도주 기근에 휘말리게 된다. 미국으로부터 필록세라라는 해충이 유입되어 포도의 싹을 갉아먹어 포도원을 황폐화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보르도 사람들이 필록세라 해충을 피하여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북부 리오하로 옮겨와 재배기술과 양조기술을 도입하면서, 스페인 포도주의 품질이 크게 향상 되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은 셰리인데 이 것은 화이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일종의 강화와인이다.
스페인은 식탁용 포도주에서부터 강화 포도주, 스파클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유명 산지로는 리오하, 리베라 델 두에로, 페네데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