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단골국수집
바보처럼1
2008. 5. 31. 18:10
단골국수집
오늘로 정년퇴직을 맞이한 중년 남자가 씁쓸한 표정으로 혼자 역 앞의 국수집에서 5000원짜리 메밀국수를 먹고 있었다. 남자는 30년 전부터 거의 매일 점심시간마다 이 가게를 이용했지만, 한 번도 주인장과 이야기했던 적은 없다. 당연히 오늘도 그다지 이야기할 거리도 이유도 없지만, 문득 남자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주인장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아저씨, 오늘 나 퇴직했어요.”
“네…, 그래요?”
대화는 그렇게 중단되었다. 그밖에 별다른 이야깃거리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남자의 퇴직은, 오늘이 이 가게를 방문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문득 남자가 먹고 있는 국수그릇 위로 새우튀김 한 조각이 오롯이 실렸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에, 뭐….”
남자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 따뜻한 배려에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남자는 퇴직하고 나서도 이 가게에 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며 말했다.
“아저씨, 계산….”
“네 감사합니다. 6000원 되겠습니다.”
요즘 아이
옆집에 사는 네 살짜리 꼬마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나는 우리 집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이 을 보이지 않았없었다. 그러자 그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여기가 아닌가봐
우리가 탄 유람선이 멕시코 연안을 순항하다 항구에 잠시 정박했다. 우리 회사 여직원 한 사람이 배에서 내려 부두 근처를 산책하다했다. 그 여자는 색다른 경치를 찾아 한참 이리저리 거닐다가 그만 배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 자기 뜻을 전하기 위해 여자가 가방에서 배 그림이 있는 우편엽서를 꺼내보이자 운전사는 알겠다는 듯 “네 네”하고 대답했다. 그 기사가 그 여자데려다 준 곳은 우체국이었다.
기사 게재 일자 2008-05-30
오늘로 정년퇴직을 맞이한 중년 남자가 씁쓸한 표정으로 혼자 역 앞의 국수집에서 5000원짜리 메밀국수를 먹고 있었다. 남자는 30년 전부터 거의 매일 점심시간마다 이 가게를 이용했지만, 한 번도 주인장과 이야기했던 적은 없다. 당연히 오늘도 그다지 이야기할 거리도 이유도 없지만, 문득 남자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주인장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아저씨, 오늘 나 퇴직했어요.”
“네…, 그래요?”
대화는 그렇게 중단되었다. 그밖에 별다른 이야깃거리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남자의 퇴직은, 오늘이 이 가게를 방문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문득 남자가 먹고 있는 국수그릇 위로 새우튀김 한 조각이 오롯이 실렸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에, 뭐….”
남자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 따뜻한 배려에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남자는 퇴직하고 나서도 이 가게에 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며 말했다.
“아저씨, 계산….”
“네 감사합니다. 6000원 되겠습니다.”
요즘 아이
옆집에 사는 네 살짜리 꼬마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나는 우리 집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이 을 보이지 않았없었다. 그러자 그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여기가 아닌가봐
우리가 탄 유람선이 멕시코 연안을 순항하다 항구에 잠시 정박했다. 우리 회사 여직원 한 사람이 배에서 내려 부두 근처를 산책하다했다. 그 여자는 색다른 경치를 찾아 한참 이리저리 거닐다가 그만 배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 자기 뜻을 전하기 위해 여자가 가방에서 배 그림이 있는 우편엽서를 꺼내보이자 운전사는 알겠다는 듯 “네 네”하고 대답했다. 그 기사가 그 여자데려다 준 곳은 우체국이었다.
기사 게재 일자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