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허리통증 생기면 전신 스트레칭을

바보처럼1 2008. 6. 8. 14:32

허리통증 생기면 전신 스트레칭을

하이힐은 젊은 여성이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이다. 허리나 발 건강을 해칠까 두렵지만 막상 신발장을 보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건강을 지키면서 하이힐을 신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힐은 앞쪽 굽이 낮고 뒤쪽이 높아서 몸의 균형이 앞으로 쏠린다. 이때 하이힐을 신은 여성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젖히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허리는 잘록해지고 가슴은 활짝 펴져 한순간에 우아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힐 덕분에 길어보이는 다리, 탄력이 생긴 장딴지와 허벅지는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하이힐을 무작정 신으면 발 앞쪽에 두툼한 굳은살이 생기거나 허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하이힐을 신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새 하이힐을 신으면 안경을 처음 맞추었을 때처럼 불안하다. 처음에는 하루 30분∼1시간 정도로 시작해 1주일 단위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 한번에 장시간 신는 것보다 자주 신도록 해서 발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이힐을 신을 때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전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아래쪽만 하는 스트레칭은 발 건강에 효과가 있지만 허리 통증 해소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에 티눈이 있는 여성은 하이힐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신어야 한다면 솜이나 스펀지, 티눈 방지용 실리콘을 대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

하이힐을 신은 뒤 통증이나 불쾌감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말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기사일자 : 2008-06-07    22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