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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에게

바보처럼1 2008. 6. 30. 14:56
저승사자에게

1. 환갑(還甲) : 육십하나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부재 중이라 하소.

2. 고희(古稀) : 칠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이르다 하소.

3. 희수(喜壽) : 칠십칠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부터 여생을 즐긴다 하소.

4. 산수(傘壽) : 팔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이래도 아직 쓸모 있다고 하소.

5. 미수(米壽) : 팔십팔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쌀을 좀더 축내고 간다 하소.

6. 졸수(卒壽):구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마라 하소.

7. 백수(白壽):구십구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때를 보아 내 발로 간다고 하소.

난감하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철수는 점심 먹은 게 좋지 않은지 자꾸 방귀가 나오려고 했다. 몇 번은 참았는데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만 방귀를 뀌고 말았다. 주위 사람이 마음에 걸려 고개를 푹 숙이고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잠시 후 또 방귀가 나오려고 하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소리를 죽여가며 또 방귀를 뀌었다.

이번에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보다가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고 무안한 철수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또다시 철수는 방귀를 뀌고 슬그머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좀전의 그 여자랑 다시 눈이 마주쳤고 또 얼른 고개를 돌렸다. 이러기를 두세 번 더 반복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이 마주쳤던 그여자가 다가와 철수의 멱살을 잡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내가 뀌었다. 어쩔래 이 자식아! 넌 안 뀌고 사는 재주 있냐?”

파리의 암수

여자가 부엌에 들어가보니 남편이 파리채를 들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뭘 하는 거예요?” 하고 아내가 물었다.

“파리 잡아”라고 남편은 대답했다.

“그래, 파리를 잡기는 했고요?”

“그럼 잡았지.수컷 셋하고 암컷 둘을 잡았지”라고 남편은 대답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하고 호기심이 발동한 아내가 물었다.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셋은 맥주 깡통에 있었고 둘은 전화기에 있었거든.”

기사 게재 일자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