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학촌교회 뒤뜰(08.07.17 저녁먹고)

바보처럼1 2008. 7. 17. 19:46

삼성옙 MP3 YP-D1(200만화소)

 

 대학촌교회는 신림2동 고시촌에 있는 교회다.

나는 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2~30m 떨어진 교회를 그냥 지나치기만 한다. 그러나 뒤뜰은 나의 산책코스이며 꽃들을 구경하며 사진 찍기도 하고 가끔 공부가 안되면 교회옆 탁자에 앉아 스터디도 한다. 교회안에도 들어가 보지도 않고 오직 시설의 수혜자이기만 하다.

얼마전 등나무 밑에서 만난 박선생님의 안내로 교회안을 구경하게 되었다.벽면을 메탈색으로 장식을 하고 창문을 같은 메탈색으로 그림의 액자틀 모양을 하고 있어 문을 열면 뒤뜰이 한폭의 그림으로 담겨진다.오늘을 그러한 탓으로 교회 뒤모습과 앞모습을 담아보았다.(저녁무렵이라 그늘 탓인지 사진이 어둡다.) 

탁자며 뒤뜰의 꽃밭이며 주차장은 주민의 편의를 위해 개방되어있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90여종의 야생화며 꽃들이 3계졀은 피어나고 나머지 한 계절은 하나님의 작품인 눈꽃으로 장식하지 않을까한다. 오늘은 그 꽃들을 만나느라 마음이 설레여서 일까 사진조차 그 영향을 받아 흐릿하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뒤 뜰이 넓어 몇 조각으로 나누어 찍어보았다.

 

 

 

 

 

 

 

 

 

 주차장 위에서 본 교회 뒷모습.

 

 우리가 즐겨 찾는 등나무가 있는 탁자.(파라솔 밑쪽에 내가 있는 고시원이 있다.건너편 산은 신림9동이 있는 관악산.그 왼편 옆은 서울대학교가 있다.)

 

고시원에서 본 교회(2~30m거리다. 우리고시원으로 들어 오는 전기줄이 설켜있다.)

 

 

 

 

<십자가>

          윤 동주

 

�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읍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왔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