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왜 두가지 일을 한번에 할 수 없을까요?

무언가에게 열중하고 있는 남자들에게 " 너 내 핸드폰 못봤니? 어디 있는 지 알아?" 와 같은 질문을 하면 으레 '나 신문 읽는 거 안보여?', '나 지금 게임하고 있잖나?' 와 같은 답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는 남녀 '뇌구조의 차이'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남자에 비해 여자가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편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죠.
뇌는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 / 불규칙한 감정을 좌우하는 우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를 연결하는 대들보인 뇌량이 바로 '한번에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이 뇌량이 클수록 좌뇌 우뇌를 오고 가며 행동하고 생각하기가 훨씬 수월한 거죠.

그런데 이 뇌량이 남자보다 약 12% 정도 여자가 크고 넓습니다. 곧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좌뇌 우뇌를 오가며 동시에 쓰기 편하다는 이야기이죠. 또한, 뇌량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남성이 한번에 여러가지를 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되기도 하죠. 이것이 바로 한번에 하나밖에 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 차이인 거죠.
그래서 남자들을 지켜보면 엄청나게 일에 몰두하거나 TV를 보다가 청소하는 걸 잊어버리기도 하는 걸 볼 수 있는 듯하네요. ( 반면, 남성의 경우는 뇌량의 크기가 적은 대신 도표, 그래프 등의 체계적인 것에 대한 기억은 여성보다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물학적인 문제를 뒤로 하더라도 종종 두 가지 일도 한번에 해내는 남자 분들을 보면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조금은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북치며 상모돌리기

노래 부르며 줄타기
옛 전통놀이만 둘러 보아도 꾸준한 노력으로 한번에 두가지일을 했던 남자들은 많다고 생각 되니까요. 남친분에게 꾸준한 관심으로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옆에서 북돋워 주다보면 그 분도 여러가지 일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네요.
물론, 무조건 동시에 해내도록 바라는 건 부담이 되겠죠? '남자는 묻지 않고 여자는 지도를 볼 줄 모른다'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으며 공감을 많이 했지요.
여자들은 애기 안고 TV연속극 보며 냄비속 음식 저으며 전화로 수다 떠는데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전화가 오면 보고 있던 TV를 끄고 받는다네요! 여자들은 부산 쪽으로 가려면 지도를 부산이 위로 가게 놓고 봐야 하고...맞아요! 남자들은 냉장고 안에 접시 뒤에 있는 우유병을 못 찾은 다고요...맞아요!
그책을 읽고 부부 간의 다툼도 조금 줄었습니다. 남자를 이해하게 된거죠^^* '화성 남자 금성 여자' 라는 책도 남녀간의 생리적, 감정적 내지 뇌구조상의 차이를 잘 말해 주고 있더군요.
남자는 중얼중얼... 섹스하자... 섹스하자... 하는 동물적 욕구가 강하고 남자 집단은 권력화 서열화가 되며 낙오자는 제거 하려하지만 여자들의 집단은 낙오자를 오히려 감싸고 보듬어 준다고요. 정말 다르더군요.
외딴 곳에서 차가 고장나면 여자들은 겁나고 두렵고 무섭고 감정적이 되어 슬퍼지는데 남자들은 슬픈 감정 전혀 못 느끼고 어찌 고치나에 전념한다는 군요. 왜 슬퍼지는 지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이런 남녀간의 차이를 알고 서로 배려한다면 멋진 연인관계도 부부관계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검색/가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