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다시 만난 어린 왕자

바보처럼1 2010. 3. 28. 07:23
 
커피 한 잔의 여유...
 

가시여뀌 (Persicaria fauriei)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쌍떡잎식물. 높이 1m 정도.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뒷부분은 꽃자루와 함께 적색 선모(腺毛)가 빽빽이 난다. 잎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얕은 심장 모양이다. 양쪽 기부의 열편은 뾰족하고 밖으로 튀어나오며 뒷면 맥 위에 가시같은 털이 있다. 칼집 모양의 턱잎은 막질이며 맥이 뚜렷하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달리며 가지가 갈라져서 끝에 꽃이 달린다. 작은 꽃자루는 중앙에 관절이 있고 꽃덮이는 5개로 갈라진다. 열편은 바소꼴 또는 원형이고 겉은 홍색으로서 가장자리가 백색이며 털이 없다.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고 수과(瘦果)는 둥글며 세모지다. 한국 특산종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한국 각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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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다시 만나다

 

지난 토요일, 가평에 만들어 놓은 프랑스마을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갈 때 까지는 그저 별다른 생각없이 드라마 촬영장소로 만들어놓은 상업적인 곳이려니 하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서보니 어린왕자의 모습이 마네킹으로 만들어져 내눈을 끌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오는 가족들을 위해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왕이면 어린왕자 모양으로 만들었나보다, 흠 잘 생각했네.' 하면서 얼핏 다른 공원 비슷한 곳에 있던 흉물스럽거나 촌스러운 동물모형이나 인형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흐뭇했습니다.

 

'어린왕자', 곁에 두고만 있어도 넉넉해 지는 책, 살아가면서 팍팍할 때, 힘들 때, 외롭다고 생각될 때, 펼쳐들고 싶은 책, 무엇보다도 굳어질대로 굳어버린 우리의 상상력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우리를 비장하고도 부드러운 감동에 젖어들게 하는 책.

 

'별들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를 감춰두었기 때문이고....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곳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법정 스님도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어린왕자를 꼽지 않았던가. 오염되지 않은 투명한 사고의 소유자였던 생 떽쥐베리,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의 감정과, 영혼을 잃어버린 오늘의 우리들에게

영혼의 신선함을 선사해 주었던 '어린왕자' 이런저런 생각들로 잠시 어린왕자의 모형앞에 멈춰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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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프랑스의 작은 동네를 옮겨다 놓은 것처럼 잘 꾸며 놓은 건물들이 요모조모로 구경하기에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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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은 쓰임새에 맞게 모두 활용되고 있었는데 바로 위의 사진 건물은 식당이고 (돈까스뿐으로 먹을만 하진 않았습니다.) 밑의 사진처럼 악기 체험실도 있었고, 마리오네트인형 놀이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보였지만 지금은 그냥 전시만 해놓았더군요.(여러사람이 만지다 보니 훼손이 많았으리란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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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여기저기에는 어린왕자의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금과옥조와 같은 진리들이 잘 정리되어 보여지고 있어서 한층 더 흐뭇해졌습니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건,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라는......

-중요한 것은 우리들 눈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예쁜 꽃이라 해도 꽃은 덧없는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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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만일 어느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든지

이니면 비극을 한 편 쓴다든지,

바다새로 변하라고 명령했을 때

그 장군이 그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면

짐과 장군들 중에 누가 잘못이겠는가?"


"폐하의 잘못이에요."

어린왕자는 단호히 대답했어요.


"맞도다. 누구에게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만 하느니라.

권위란 우리 이성에 근거를 두는 법이니라."

 

-어린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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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어린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가 있었대요.

바로 바오밥나무의 씨였어요.

 

그 별의 흙엔 바오밥나무 씨 투성이었대요.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쓰면

그땐 정망 없애버릴 수 없잖아요.

 

나무는 온 별이 다 차지하고,

나무뿌리는 별 깊숙히 구멍을 뚫는 거에요.

 

게다가 별은 너무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산산조각이 날지도 몰라요. 

 

-어린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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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으로 들어가 기어이' 어린왕자를 또 샀습니다. 이번에는 '전성자'번역으로 샀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무지하게 막히는 그야말로 교통지옥이었지만 마음속은 다시 어린왕자를 만나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출처: Paktynim님의 Blog / 재편집>

 
 
 
▲ 미디어 체인지▼
 
닉 부이치치(Nick Vuicic)
나 자신이 못났거나 힘들다고 한탄할 떄...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게 닉과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닐까?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이런 동영상을 보면 이렇게 생각했었다. '나는 이 사람처럼 감사할 수 있을까?' '강인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내가 닉이라면 웃을 수 있을까?'  결혼한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닉과 같은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된다면 나는 과연 닉과 같이 밝고 건강한 한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을까..."

 
 똑똑한 개들의 묘기와 그룹 댄싱

Wonderfully talented, smart, happy dogs & what a trainer!
A fabulous example of dogs and trainer having fun.
 
 
  ▲ 미디어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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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한 청년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짝사랑하던


이웃 동네 처녀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것이

 

이상하게 벗겨지지 않는 것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벗기려고

 

안간힘을 쓰던 찰나,

    

남자는 잠에서 깨고 말았다.

 

 

그제서야 꿈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며 중얼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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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키스부터 할 걸!"

 

 

  





 

 

 

 
 

늙어서 공부하기
 
서점에 들른 길에 사토 도미오(佐藤富雄)가 쓴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란 제목의 책을 사들고 와서 읽고 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번역 출간하였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마음에 도전하는 바가 있다. 사토씨는 57세에 이르러 “다시 한 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이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MBA학위를 받았다. 의학, 이학, 농학 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시 사진학을 공부하여 개인전시회까지 열었던 사람이다. 80세가 되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겠노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50세 이후의 공부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인 지금은 60세를 넘어섰다 해도 아직 40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그 시간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성장하여 대기업 사장이 될 수 있는 기간에 필적할만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은퇴했다’고 말하며 남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건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인생의 정점을 50~60세로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늦추어 70~80세로 생각해야 한다....그러나 노년에는 ‘일하고 싶다’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야만 한다. 따라서 50세 이후의 공부가 필수적이다.”

 

우리 사회의 병폐 중의 하나가 너무 일찍이 늙고 마는 조로증(早老症)이 심하다는 점이다. 수명은 늘어났는데 60세도 안되어 은퇴 당하고는 늙은이 행세를 하게 된다. 당사자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사회적으로도 이만저만 손실이 아니다. 성경의 아브라함은 75세에 시작하여 믿음의 조상의 자리에 올랐다. 모세는 80세에 새 출발하여 120세까지 현역으로 일했다. 나이 들어가면서 몸이 둔하여지고 머리가 둔해지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탓이요, 사고활동(思考活動)과 학습활동(學習活動)을 하지 않는 탓이다.

  
사람에게는 약 130억의 뇌세포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나 많은 뇌세포 중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포는 너무나 적다는 점이다. 그런데 뇌세포들이 25세를 꼭지점으로 하여 하루에 10만여개씩 줄어든다. 특히 술을 마시면 뇌세포의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져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줄어드는 뇌세포는 ‘사용치 않는 뇌세포’이다. 뇌세포가  그렇게 줄어든다면 나이들어가면 공부는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염려가 된다.
 
이점에 대하여 ‘하버드 메디칼 리뷰’에서 발표한 한 실험보고서가 있다. 40세에서 45세에 이르는 자원봉사자 수십명을 대상으로 나이들어가면서 학습한 경과를 추적 조사한 보고서이다. 봉사자들은 40대에 들어 “다시 공부해 보자”고 다짐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무려 40년에 걸쳐 정기적인 테스트를 받으며 판단력, 반사신경 등의 뇌기능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결과는 “나이들어가면서 뇌력이 줄어들게 된다”는 통념을 허물어지게 하는 결과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가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보고였다.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부를 계속하게되면 뇌세포가 네트워크를 만들 때에 생성되는 결합조직으로써의 시냅스는 새롭게 자라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도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은 뇌세포의 연결다발인 시냅스가 새롭게 쑥쑥 자라게 되어 머리가 좋아지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나이들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염려하곤 한다. 그런 경우는 공부를 계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이다. 오늘부터 나이를 잊고 공부를 다시 하여 건강한 뇌를 계속 유지해 나가자.<글: 김진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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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死後 百萬金  不如生前一曲酒
인생사후 백만금  불여생전일배주

人生死後 百萬哭  不如生前一曲唱
인생사후 백만곡  불여생전일곡창

 

죽은 후 백만 금을 가진들
살았을 때 한 잔 술 만도 못하고,

죽은 후 아무리 울어 본들
살았을 때 노래 한곡 부른만 못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