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뜨락

이즈음은

바보처럼1 2010. 3. 30. 17:55
  • 이즈음은  -나기철-

    목 잠겼다 풀렸다
    소리 얻어가고

    날 흐렸다 개었다
    푸르러집니다

    이즈음은
    흐린 때라 여기겠습니다
    잠긴 때라 여기겠습니다

    -신작시집 ‘올레 끝’(서정시학 펴냄)에서

    ▲1953년 서울 출생

    ▲1987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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