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그러나.그래도

바보처럼1 2010. 4. 3. 16:22

 

 











단풍나무꽃 / 야후 이미지 박스

 




그러나, 그래도
'어려운 용서의 실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온다.

"나는 온 인류를 사랑할 수 있다. 그들 모두를 나는 사랑한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단 한 사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가 나에게 한 잘못은 내가 아무리 용서하려 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다."


자신과 크게 상관이 없는 일에 대해서는 용서가 어렵지 않지만,자신과 관계된 일에서는 하찮은 것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는 고백이었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우리는 "상대방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 전에는 결코....." 하며 용서의 문을 걸어 잠근 채 보복의 가슴앓이로 뒷걸음 질 칠 때가 너무 많다. "당한 건 난데 왜 내가 먼저 용서를 해야 해 ?" 그렇게 버티며 꿈쩍도 하지 않으려 한다. "저 사람은 이 일을 통해 뭔가 배워야 해. 한동안 속 좀 끓이게 내버려둬.

본인한테도 이로울 거야. 행동엔 결과가 따른다는 걸 배워야 해. 잘못한 건 저쪽이야.내가 먼저 손을 내밀 일이 아니지. 잘못한 줄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용서해 ?" 설령 용서한다고 해도 찝찝한 여운이 남는 경우도 있다.


용서는 결코 쉽지 않다. 헨리 나웬은 용서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한다. "말로는 종종 '용서합니다' 하면서 그 말을 하는 순간에도 마음에는 분노와 원한이 남아 있다.

여전히 내가 옳았다는 말을 듣고 싶고, 아직도 사과와 해명을 듣고 싶고, 끝까지 너그러이 용서한 데 대한 칭찬을 돌려받는 쾌감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용서는 상대편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을 위해 더욱 필요하다.


용서를 통해 다시 태어난 사람이 있다.

1991년 김용제(당시21세) 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승용차로 여의도 한복판을 질주한 일이 있었다. 그때 많은 어린이들이 차에 치여 비참하게 죽었다. 그때 서윤범 할머니는 6살 난 손자를 잃었다.

할머니는 손주를 잃은 슬픔을 달랠 길이 없어서 며칠 수도원에 들어가 하느님께 기도를 올렸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벌을 주십니까 ? 해도 해도 너무하십니다." 할머니의 기도가 원망을 넘어 청년에 대한 분노로 폭발되고 있을 때, 할머니의 마음속에 뚜렷한 음성이 들렸다고 한다.


"용서하라." 그 음성은 거역할 수 없을 만큼 크게 거듭 거듭 들렸다고 한다. 할머니는 김씨가 사형 선고를 받던 날 검사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할머니 앞에서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김씨가 불우한 환경에 시각장애로 취직도 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정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는 김씨의 선처를 탄원했다.

그 뒤 남편과 며느리가 세상을 뜨는 불행이 겹쳐 하루에도 몇 번씩 용서와 분노 사이를 오갔지만 김씨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용서만이 살 길임을 깨달았다. 결국 할머니는 김씨를 양자로 받아들이고, 아침마다 그를 살려 달라고 기도했다.

비록 김씨는 1997년 12월 사형이 집행되었지만 죽기 직전에 할머니의 용서와 사랑을 받고 세례까지 받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좋은글 중에서/재편집> 
 

 

   

 

 작품Ⅰ Chris Pollard - 수채풍경화 'The Mulberry Tree'

Catbells


Sunset over Skiddaw


Great Gable


Storm over Derwentwater


Across the Solway Firth


Buttermere


Bowfell


Pikes Sunset


Fairfield


Blencathra


The Langdale Pikes over Elterwater


Sunset over Windermere


Great End over Sty Head Tarn


Derwent Edge


The Salt Cellar, Derwent Edge


Stanage Edge


Peveril Castle, Castleton


Burbage Moor


Suilven, The Scottish Highlands


Looking towards the Cow and Calf, Ilkley Moor


Pendle Hill over Wyc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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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s Inferno Super Bowl Spot / 컴푸터게임 '단테의 지옥'

A preview of Electronic Arts' Super Bowl spot for Dante's Inferno. 수퍼볼 게임 3D그래픽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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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Bar Acrobatic - Monte Carlo International Circus Festival

An amazing performance of the Acrobatic Troupe of Shanghai at the 27th International Circus Festival of Monte Carlo.
몬테카를로 서커스 축제 샹하이 팀의 놀라운 봉 연기 

  

▲ 미디어 체인지 ▼

 
대찬인생/박현빈

 박차고 태어나서 겁날게 뭐가 있냐 깨지고 박살 나도 제대로 한판 붙어봐
딱한번 인생인데 기죽고 살지 마라 가슴을 활짝 펴고 멋있게 사는 거야
세상만사 그런 거지 가끔은 꼬일 때도 있지 소주한잔 걸치고 이렇게 소리쳐봐

한번죽지 두번 죽냐 덤빌테면 모두 덤벼봐 깡으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섭섭해
한번 뽑은 칼이라면 찔러야지 호박이라도 까짓거 어떠냐 목숨한번 걸어봐

살다보면 실수로 호박같은 인생 되어도 절대포기해선 안돼지 악착같이 살아 내야지
내가 살아가는인생은 삼세판이 아니라는 걸 그래 하나뿐인 내인생을 대차게 살아보는 거야

대차게 살기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 실패를 하더라도 뼈빠지게 한번살아봐
뛰는 맨 머리 위로 나는 놈 있다지만 그런 건 상관없어 오십보 백보니까
청춘이야 갔다지만 불같은 열정 없다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 파김치 된 건 아냐

한번죽지 두번 죽냐 덤빌테면 모두 덤벼봐 깡으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섭섭해
한번 뽑은 칼이라면 찔러야지 호박이라도 까짓거 어떠냐 목숨한번 걸어봐   

 

원하는 대로 썼어요
-어느 대학교의 과제물에서
 

어느 문과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소설을 써오도록 과제를 냈습니다. 단, 「귀족적인 요소」와 「성(性)적인 요소」가 반드시 첨가되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후 교수는 한 학생의 소설 제목을 보고 기절했습니다.

"공주님이 임신했다."


하도 기가 막혀 다시 「SF(공상과학)적인 요소」를 첨가하도록 숙제를 내주었는데 며칠 후 그 학생의 소설 제목은.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이에 열받은 교수는 다시 「미스터리적 요소」를 첨가하도록 했는데 그 학생은 또 이렇게 적어냈습니다.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누구의 아이일까?"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교수는 비장한 각오로 마지막 수단을 썼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종교적 요소」까지 첨가시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으나 며칠 후 그 학생의 과제를 받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오 마이 갓!(Oh My God!) 누구의 아이일까?"

  

 

작품 Ⅱ Carol Carter  - 수채화 누드

   

          

 

  

  

 

 

  

  

 

    

  

  

     

  

 


시드니에 등장한 대형 양치질 홍보물 = 호주의 '스마일 데이(웃음의 날)'인
1일 루니 박사가 시드니의 명소인 루나 파크의 입구에 설치된 사람 모양의
출입문의 이를 대형 칫솔로 닦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0/04/01 16:25]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옛 직장선배와의 만남에서-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 Sincerely, Private, 4.3, 2010
 
 
 

< Plus >
여유가 되고 눈길이 갈 때...

 

남편이 탈모방지 특효약 포기한 결정적 이유
지니님의 블로그 2010.03.

아침, 남편이 휩쓸고 지나간 화장실은 늘상 폭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긴 것도 아닌 짧은 머리카락과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짧은 수염의 잔재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한숨부터 나오지요. 그래서 불평을 하면 시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네 긴 머리카락도 꽤 돌아다니더라.." (흐미, 삐질..ㅎㅎ;) 어느덧 탈모가 일상이 되어버린 부부입니다.

언젠가, 친정 식구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갔는데 모 가발 광고의 이덕화처럼 시원스럽게 입수하고 나오는 저희 남편의 모습을 보고는 동생이 조심스럽게 귓속말을 하더군요. "언니, 형부 어느새 머리가 저리 없어졌어? 깜짝 놀랐어." 평소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이여서 저 역시도 몰랐던 올빽이 된 이마가 더욱 넓어진 색다른 남편의 모습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태연스럽게 "괜챦아, 시아버님은 머리숱 많으시던데..." 말해주었더니, "언니, 대머리 유전은 한 대를 건너서도 나온다는데?" 하지 않겠습니까? 흐미~ 그리고 보니 시아버님의 형제분들의 머리가 시원하게 벗겨지신 모습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이제 저보다는 남편의 탈모방지가 시급해보였습니다.

어느날 가까운 지인 부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탈모'에 대한 화제를 꺼냈습니다. 저마다 나이가 들어 머리빠지는게 염려가 된다며 아우성이였지요. 그 때 누군가가 요즘 효과가 짱으로 좋은 '탈모방지' 특효약이 있다는 소중한 소식을 전해주었지요. 덤으로 60세 이상만 처방이 가능한 전립선 약인데 약효가 너무 좋아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이 났다고요. 또한 만 60세가 되지 않아도 처방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럼, 당장 먹어야지.." 모두 흥분했지요.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분위기가 급상승이 되었는데 그 때 남편이 농담처럼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전립선 약? 그럼 정력에 영향이 있는거 아냐?" 아무래도 정력 같은 단어를 쓰다보니 좀 부끄러워 더 크게 웃는 듯했는데 우리의 소식통이 정색을 하고 깔끔하게 한마디 하더군요. "당연히 영향이 있지요. 떨어지긴 할겁니다"

일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모두들 정도가 아니여도 탈모만 방지되면 된다는 얄팍한 욕심이 있었을 뿐인데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한다니 당황할 수 밖에요. 게다가 아직은 젊잖아요.

탈모가 심각한 상황이 아닌 저희 남편은 그 순간 이후 '탈모방지 특효약'에 대한 미련이 버린 듯했습니다. 역시 탈모 방지는 약이 아닌 건강에도 좋은 자연 치료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