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솔체꽃
외솜다리
용머리
자주꿩의다리
참배암차즈기
수련
가는다리장구채
등대시호
산수국
달구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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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계절. 여름에 그린 설경은 너무도 하얘서 차마 밟지 못하고 되돌아가네....


찻잔속의 개화
원동 배냇골 가는 길목 성요한수도원을 찾았더랬지요. 사순의 성체조배를 하고,
구두 뒷굽에 해동의 젖은 황토를 한 짐 지고 뒤뜰을 돌아 나왔지요.
향기 머금은 매화꽃 봉오리 몇 개 손으로 꼬옥 감싸쥐고...
그렇게 바람처럼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한나절 동안 차 안에서 나눈 친구와의 신론 대화만으로도 흥감했는데,
더 욕심을 내어산고개 너머 삼랑진의 ‘윤사월’ 펜션을 들러
봄나물처럼 풋풋한 그 집 내외분께 떼를 써서 냉이국 얻어먹고...
찻잔 늘어놓고감춰 간 매화 그 속에 띄워
우리 네 사람, 머리 조아려 찻잔의 개화를 감탄합니다.
말로도 붓으로도끝내 그 향은 그려 낼 수 없었지만
분명 혀끝, 코끝의 감각과그 시간의 고요함은 기억되고도 남습니다.

친구야!! 언제 한번 일 덮어 두고 지리산에나 가 보자,, 섬진강을 거슬러,,,,,,,

바라보는 것들은 모두 사랑이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싸우실 때면 그림을 한 장 그려놓고 집을 나가신다.
그러면, 그림이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달랜다. 그리고 내게 준 쪽지 한 장...
전해줄 것을 전해준 아내의 행복과 그 먼 곳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사랑의 무게를 업고 바들거리는 아들의 다리를 봅니다.
깃털처럼 가벼워졌어도
어머니의 무게는 업고 버티기가 참 어렵습니다.

<조용한 바닷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닙니다.
비움의 고요를 그대와 함께 하고 있을 뿐입니다.

<매화골>
시련이 꽃을 피웁니다.
조용한 꽃...

<찻잔속의 개화>

<안개가 많은 날입니다>
기다림을 등진 듯 호수는 따로 물길을 텄지만
그럴수록 더 영롱한 그리움입니다.

<섬진강 - 전기다리미와 할머니>
"얘야,전기다리미 스위치를 살짝만 꽂아라, 전기세 많이 나올라."
우리 할머니는 전기도 수도꼭지처럼 스위치에서 조절 되는 줄 알고 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플러그를 깊숙히 꽂으면 전기가 많이 흘러나와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줄 아셨으니..
낯섦이 할머니에겐 사용의 편리함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불안을 주기도 했던 것이다.
수돗물을 바가지에 받는 모습과 우물물을 두레박으로 푸시는 모습은
나는 할머니의 '기다리미 이야기'를 두고 매사에 검소하셨던
우리 선친들의 생활력이거나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의 뿌리라고
간간이 이야기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삶은 경험이다'
경험은 각자만의 것이고, 그 각자의 다양성이 모여 인간의 굴레가 되고
경이롭게도 그 경험이 '순리'라는 초월적 힘에 의해 통일되어
유유히 역사라는 것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오늘을 사는 우리는 수 많은 정보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받아 들이며,
그것을 주초(柱礎)삼아 자신의 집을 지어야 할 경우가 많다.
모래같은 불안한 반석일지라도 사람들의 눈을 혹하게 해야 하는 모델하우스 같은 집...
친구야!!
언제 한번 일 덮어 두고 지리산에나 가 보자,, 섬진강을 거슬러,,,,,,,
ㅡ 하삼두 -

<산속의 호수>
네 의사의 소주 집 대화 첫번째 의사, "나는 도서관 직원이 제일 수술하기 쉽더라!" 이어 받은 두번째 의사, "나는 회계사가 제일 쉽더라구!" 이어 받은 세번째 의사, "나는 전기기술자가 제일 쉽던데?" 마지막으로 이어 받은 네번째 의사, 골 비었지! |
세월이 가도...

Sun Of Jamaica 자메이카의 태양 / Goombay Danc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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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headed" from Mike Dacko on Vimeo (마이크 다코의 3D작품)
How to Open a Wine Bottle With a Shoe(구두로 와인 코르크 빼는 법)
Got a bottle of wine on hand but no corkscrew to get it open?
Just watch..you don't need to understand French.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화려했으나 망각의 무덤 속에 잊혀져가는 이 분들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네 삶의 모습을 한번 되돌아보고 가다듬는 여백의 시간이 되었으면합니다.
<편집자주/ 퍼옴 /추가편집 / 가필>
다른 사람을 선인, 악인 또는 바보, 천재라고
결정해 버리는 것이다.
-톨스토이-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 Sincerely, Private, 7.24, 2010

< Hohoya Plus >
짬이 되고 흥미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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