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인셉션이 필요한 시대

바보처럼1 2010. 8. 30. 14:17
 

 

 

 

 

 술파랭이

 

 부드러운 화풍... 로렌스 알마 타데마


 
 


 
 

 
 

   

 

A  Favourite Custom / 좋아하는 관습

 

 The Bath of  Caracalla / 카라칼라의 목욕탕

 

  아우구스투스와 아그리파

 

 At  Aphrodite,s Cradle / 아프로디테의 요람

 

더 이상은 안돼요★

좋아하는 시인

기대

 

Silver Favorites / 은빛 취미

 

Sir Lawrence Alma -Tadema / 로렌스 알마 타데마 (1836-1912)
1836년 네덜란드의 드론리프에서 출생, 1870년 영국으로 건너가 나머지 생애를 대부분 영국에서 보내며 활동. 1879년 로얄아카데미의 정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899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수 화려한 색체와 탁월한 사실표현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의 역사적 장면이나 풍속을 즐겨 그린 이 화가는 공간의 넓이를 강조한 화면구성과 고고학에 흥미를 가져서 시대고증도 아주 엄밀한 편이다. 초기 헐리우드의 역사 영화 제작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영화와도 관련이 있는 작가다. 초기 할리우드 역사 영화속 장면을 이분 그림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분의 화풍을 지배하고 있는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s)란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로제티, 헌트, 밀레이가 주도했던 유파로 르네상스의 화가 라파엘로 이전의 화풍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The  Tepidarium  미온(微溫) 욕실(고대 로마 목욕탕의)

  

 

An  Apodyterium / 욕실 밖 홀

                   

 A  Hearty Welcome

   

 The Woman of  Amphissa / 암피사 지방의 여자들

 

 

 The  Finding of  Moses / 모세의 발견

  

엘라가발루스 황제의 장미 

  

 




 

일생동안 만나는 세 가지 사랑  

사람이 살면서 일생 동안 느끼는 사랑은
세 가지로 종합해 볼 수 있다.
우선, 멀리 여행을 떠나는 당신을 배웅해주는
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라.

첫번째 사람은
아침부터 당신에게 달려와 울며불며 가지 말라 하고,
손을 붙들고 보고 싶을 거라며 몹시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막상 떠나려고 하자 문 앞가지만 배웅하고는
곧장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TV를 켠다.

두번째 사람은
당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짐을 들어준다.
공항까지 배웅하며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네고는
발걸음을 돌려 직장으로 간다.

세번째 사람은
그저 묵묵히 먼 발치에서 당신의 뒷 모습을 바라본다.
당신은 그가 그 자리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지만
그는 항상 당신을 그리워하고 걱정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당신은
첫번째 사람에게 멋진 선물을 사다 주고,
그와 함께 밥을 먹고, 놀이공원에 간다.
당신은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두 번 째 사람을 만나면 포옹을 하고,
그의 손에 있는 짐을 나눠 들고
그가 회사에서 실적을 올린 일을 축하해주며,
그가 옆에 있어주는 사실을 크나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 째 사람을 만나면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 마땅히 할말을 찾지 못한다.
어떤 사랑이 가장 좋을까.

*   *   *

이번에는 당신이 그들을 차례로 잃었을 때 상황이다.

첫번째 사람을 잃으면 당신은
한동안 인생의 낙을 잃은 듯 침울해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어디선가 비추는 한 줄기 빛을 발견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두번째 사람을 잃으면 당신은
든든한 어깨를 잃은 듯 낙담하지만
이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극복한다.

세번째 사람을 잃으면 처음에는 무감각하다가
어느 날 문득 그를 잃은 날부터
당신의 영혼이 방황하기 시작했으며,
가슴속에서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공백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첫번째 사람이 준 것은 언어이고,
두번째 사람이 준 것은 시간이고
세번째 사람이 준 것은 생명이다.

첫번째 사람은 자녀, 풋사랑이다.
두번째 사람은 친구, 중년의 사랑이다.
세번째 사람은 부모, 반려자, 영원의 사랑이다.

이 세 가지 사랑 중에 무엇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는 따질 수 없다.
세 가지 모두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글에서 옮김>

 

 

 

 

비주얼아트센터보다 전시지원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이지은 개인전 <소심한 외침 Fainthearted Cry>

 

 

 

내 나이 스물둘. 나는 여전히 누에고치다. 나비가 되기엔 아직 이를 뿐만 아니라, 준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나비가 될 수 있다고 꿈을 꾸는 것은, 모두가 그렇듯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내 껍데기를 벗고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 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외침은 현실과도 마주한다. “소심한 외침”으로 밖에 대용 될 수 없었던 우리 현실의 모순은, 과거의 나임과 동시에 지금의 나를 나타낸다. 누에고치의 모습과 대응되는 현실은 내가 나비가 되어 이상(理想)의 현실을 꿈꾸는 것과 같다. 이 소심한 외침은 이상향(나비)을 꿈꾸는 ‘나’의 모습이다.

 

 

이러한 나의 행위들이 불안해 보이기도 할 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자, 세상을 향한 ‘소심한 외침’이다.

 

소심한 외침 - 피그먼트프린트 - 100x80cm - 2010

 


신지애의 손
스물 한 살의 그녀, 믿을 수 없어

몇 해 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사진이
세상에 알려진 적이 있었습니다.
나무등걸처럼 갈라지고 울퉁불퉁해서 볼품없는 발이
동화속의 공주같던 발레리나의 발이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의 충격이었습니다.

에비앙마스터즈 우승 축하를 위한 태극기 낙하

세계 정상에 선다는 것,
경쟁에서 남을 이기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한 사람들에게는
항상 보통사람과는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물론 비범한 능력과 신체적 조건, 좋은 주변 환경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든 정상을 향한 피나는 훈련과 노력없이
세상의 꼭대기에 오래 서 있을 수 없습니다.

가까이서 신지애의 모습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신지애와는 참 다른 모습이더군요.
처음에는 잘 못알아 봤습니다.

그녀의 손이 궁금했습니다.


신지애01.jpg

신지애07.jpg

책상 아래로 손을 내리고 인터뷰를 하던 그녀가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가끔 손을 올렸습니다.
스물 한 살의 처녀의 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투박해 보이고 아주 작고(짧고) 도툼한 손이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그녀에게 손을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손요? 핸드프린팅 행사 후 아직 씻지도 못해 지저분한데..."
세계를 제패하기까지의 수많은 의미가 상처로 담긴
자랑스런 조막손을 펴 보이며 그녀는 활짝 웃었습니다.

  Ji-Yai Shin Jiyai Shin of South Korea holds the winners trophy after the final round of the 2010 Evian Masters on July 25,  2010 in Evian,  France.

  
When I Dream / Carol  Kidd

I could build the mansion

that is higher than a dream

 I could have all the gifts

I want And never ask to please

 

I could fly to Paris

IIt's at my beck and call

 

Why do I live my life alone

With nothing at all?

But when I dream, I dream of you

Maybe someday you will come true

 

When I dream

I  dream of you

maybe someday

you will come true

 

I can be the singer or

 the clown in any role

I can call up some one to take me to the moon

I can put my makeup on

and drive the man insane I can go to bed alone

and never know his name

But when I dream, I dream of you Maybe someday you will come true When I dream, I dream of you maybe someday you will come true

    꿈보다 더 높은 저택도 나는 세울 수가 있어요. 애걸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지요
    비행기로 파리에 날아갈 수도 있지요
    그것은 내가 시키는 대로 어디든지 가주지만
    왜 난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은 채 삶을 외로이 보내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내가 꿈을 꿀 때엔, 당신을 꿈꾸지요
    어쩌면 미래에 당신이 현실로 나타날지 몰라요
        그렇지만 내가 꿈을 꿀 때엔 당신을 꿈꾸지요
        어쩌면 미래에 당신이
        현실로 나타날지 몰라요
        난 어떤 배역도 마다 않는 가수나
        광대가 될 수가 있어요. 난 누군가에게 전화 걸어 달나라로 데려가 달라고 할 수 있답니다 난 화장을 이쁘게 하고  한 남자를 애태우게 할 수도 있어요. 난 이름도 모르는 이와 단둘이 침실에 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내가 꿈을 꿀 때엔, 당신을 꿈꾸지요 어쩌면 미래에 당신이 현실로 나타날지 몰라요 그렇지만 내가 꿈을 꿀 때엔, 당신을 꿈꾸지요
        어쩌면 미래에 당신이 현실로 나타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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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퍼 작동시 드르륵 소리 날 때

        저도 이 방법을 몰랐을땐 와이퍼도 바꿔 보고 비싼 유리막 코팅까지 다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많이 투자했네요. 요즘엔 집에 아버지 차부터 매형 차 그리고 주변 친지분들
        명절 때 뵈면 제가 위의 방법으로 손봐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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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North Korean Girl Playing Guitar

        Simply amazing! This child is a true guitar virtuoso. 북한 유치원생의 놀라운 키타 명 연주
         
        ▲ 미디어 체인지 ▼
         
        사랑해-바다

         

         

        남녀본색 13가지 

        1. 남자는 1만원짜리 물건에 2만원을 물게 되어도 필요한 물건이면 그러려니 한다.
        여자는 좀더 싸게 살 수있는 것을 싸게 사지 못하면 안절부절하지만,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는데는 기꺼이 1만원을 쓴다.

        2. 여자는 남편을 찾을 때까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한다.
        남자는 아내를 맞이하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3. 성공한 남자란 아내가 쓰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다.
        성공한 여자란 그런 남자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

        4. 한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려면, 여자인 당신은 그를 아주 잘 이해해야한다. 또 적어도 약간은 그를 사랑해야 한다.
        한 여자와 만나 행복하게 살려면, 남자인 당신은 그녀를 몹시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그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전혀 기울일 필요가 없다.

        5. 결혼한 남자들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보다 더 오래 산다.
        그러나 결혼한 남자들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보다 빨리 죽고싶어 한다.

        6. 결혼한 남자들은 누구나 자신이 저지른 실수는 얼른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같은 실수에 대해 두 사람씩이나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7. 남자들은 잠자리에 들 때나 날 때나 모두 비슷해 보인다.
        여자들은 무슨 영문인지 밤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 못생겨 보인다.

        8. 여자는 장을 보러 갈 때나, 꽃에 물을 줄 때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나, 전화를 받을 때나, 책을 읽을 때나, 우편함에 편지를 가지러 갈때나, 언제나 옷을 잘 차려 입고 있다.
        남자는 결혼식과 장례식에 갈 때 빼놓고는 옷을 쫙 빼 입지 않는다.

        9. 여자는 남자가 살면서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남자와 결혼하지만, 남자는 바뀌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가 변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자와 결혼하지만, 여자는 변한다.

        10. 여자는 남자와 싸울 때면 항상 자기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연이어 남자가 내뱉는 모든 말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 된다.

        11. 남자는 평생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기가 딱 두 번 있다. 결혼하기 전 그리고 결혼한 후!

        12. 여자는 자신의 아이들에 관해 모든 것을 안다. 여자는 치과에 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의 애정 관계까지 관리한다.
        여자는 자식의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좋아하는 음식, 은밀한 두려움 그리고 희망과 꿈을 모두 알고있다.
        남자는 자신의 집에 작은 인간들 몇 명이 살고 있음을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다.

        13. 세상에는 남자가 여자와 성공적으로 논쟁을 벌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론이 두 가지 있다.
        하지만 둘 중 어느 이론도 맞지 않으므로 알 필요가 없다.

         

          

        이름 외우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몹시 더운 어느 여름 날,

        한 성당에 신임 신부님이 부임했다.

        저녁 무렵 할머니 한 분이 불편한 게 없는지 살피러 왔다며

        먹을 것을 챙겨서 사제관을 찾았다.


        신부님은 할머니를 맞아 함께 식사를 하고 성경을 읽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할머니가 성경의 내용은 읽지 않고

        성경 속의 사람 이름만 소리 내어 열심히 읽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신부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왜 사람 이름만 소리 내 읽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신부님도 참! 곧 하느님 앞에 갈텐데 성경을 다 읽어 뭐해요?

        이 사람들 다 천국에 계실 텐데,

        이름은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이라도 하지요!”

          

        스카프 속에 담겨진 한국전쟁의 기억 11월14일까지 DMZ박물관다목적센터에서는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기억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 병사의 기념품’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성=뉴시스】 2010/08/13 17:05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中에서-
         
        ♣다음 한 주 징검다리를 놓을까 합니다♣
        멋진 8월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 Sincerely, Private, 8.20, 2010 
         

        < Hohoya Plus >
        짬도 되고 구미도 당길 때...

         ‘인셉션’이 필요한 시대

         
        ‘개념’이라고 번역되는 영어 단어는 ‘컨셉트’(concept)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 뿌리에서 컨(con)과 셉트(cept)가 조합된 말이다. ‘컨’은 ‘하나로 모으다’라는 뜻이고, ‘셉트’는 ‘잡다’라는 의미를 가진 명사다. 그러니까 생각을 하나로 모아 핵심을 포착해낸 결과물이 개념, 즉 ‘컨셉트’인 셈이다. 이 컨셉트의 동사형은 ‘컨시브’(conceive)로 ‘인식하다’ 또는 흥미롭게도 ‘임신하다’라는 뜻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중간에 끼어든다는 단어 ‘인터셉트’(intercept)도 이렇게 보면, 사물과 사물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인터’(inter)와 ‘셉트’가 합쳐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인터셉트는 중간에 끼어들어서 잡아채는 것이라면, ‘인셉트’(incept)는 아예 그 ‘안’(in)으로 들어가서 잡는 것을 뜻하게 된다. 그래서 이 단어는 생물학적으로는 음식의 양분을 뽑아 ‘섭취하다’는 의미를 갖게 되고, 어느 집단에 속해 무언가를 이룬다는 뜻으로 특히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이 되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인셉트’라는 단어를 그런 의미로 사용한 것이 기원이다. 그래서 이 인셉트의 명사형은 ‘인셉션’(inception)으로 학위 취득 내지 학위 수여식이라는 단어가 되었는데, 보통은 시작, 개시, 발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학위를 얻으려면 그 학위를 주는 집단 안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니 이렇게 되었던 모양이다.

        이 ‘인셉션’이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쓰이게 되면, 다른 사람의 생각 내부에 들어가 그 생각을 잡아 가로채는 행위로 해석된다. 영화 ‘인셉션’은 인간의 꿈속으로 들어가 그 무의식 세계 속에 저장된 정보를 빼낸다는 발상으로 풀어나간 이야기다. 마치 첩보영화와 공상과학이 결합한 듯하지만 결국 이 영화가 핵심으로 겨냥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인간의 마음, 그 속에 있는 비밀을 여는 열쇠에 관한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받게 되는 상처 속에서 감추어진 마음의 비밀은 스스로도 알아내기 어렵다. 인간관계도 그러면서 헝클어져 버린다. 결국 그걸 해결하는 것은 과학도 아니요,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비밀번호도 아니다.

        마음을 진정으로 열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일 뿐이다. 다른 것을 찾아 아무리 열쇠 구멍에 끼워봐야 소용없다. 어디서부터 ‘시작’해볼까? 모두들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버린 이때는 ‘진정한 인셉션’이 절실한 시대가 아닐까?
        <메트로 아침햇살/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2010-08-17>

         *^^*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