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세개의 동상, 유기농 맹신 주위

바보처럼1 2011. 9. 6. 05:08



 

 

 

세상을 내려다보는 화가 황정일
"참된 인간의 존재란 나와 타인의 관계 형성을 통해 드러난다." '대화의 철학자' 마틴 부버의 말처럼 고립된 인간은 의미가 없다.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찾는다. 판화작가 황정일이 내려다보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황정일은…1975년 충북 충주생. 추계예술대 판화과를 졸업 후 홍익대 판화과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사이-間'(2009·한전갤러리) 등 개인전을 열었고 제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제5회 비톨라 국제판화 트리엔날레에서 1등상을 받았다.

 

 



세 개의 동상


어느 약소국의 임금이 강대국인 이웃 나라 왕에게

금으로 만든 똑같은 인물 동상 세 개를 선물했다.

그런데 약소국의 사신은 선물을 전달하며

강대국 왕에게 여쭸다.


"왕이시여, 이 세 개의 동상 중

가장 가치 있는 동상을 점지해 받으옵소서!"


왕은 구분이 어려워 서둘러 유명한 보석공을 불렀다.

보석공이 금으로 만든 동상의 무게를 재고

흠집은 없는지 이리저리 살펴 보았지만

모두 똑같아서 도무지 구별해 낼 수가 없었다.


왕과 대신이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황하고 있을 때,

마침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현자가

자신이 그 가치를 구별해 낼 수 있다고 전갈을 보내왔다.


왕은 즉시 현자를 궁전으로 불러들였다.

현자는 동상들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귓속에 작은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왕에게 가는 은사(銀絲) 세 가닥을 요청해서는

동상의 귓속으로 밀어 넣었다.


첫번째 동상은 귓속으로 은사를 넣자 다른 쪽 귀로 나왔고,

두 번째 동상의 귀로 들어간 은사는 입을 뚫고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동상으로 들어간 은사는

뱃속으로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현자는 말했다.

"마지막 동상이 가장 가치 있는 동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서 듣고,

또 그 말을 마음 속에 새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생각/재편집>

 

 
 세계의유명 건축물 33

  1. Mind House (Barcelona, Spain)

 

2. The Crooked House (Sopot, Poland)

 

 3. Stone House (Guimar?es, Portugal)

 

 

 4. Lotus Temple (Delhi, India)

 

 5. Cathedral of Brasilia (Brazil)

 

6. La Pedrera (Barcelona, Spain)

 

 7. Atomium (Brussels, Belgium)

 

8. Museum of Contemporary Art (Rio de Janeiro, Brazil) 

 

9. Kansas City Library (Missouri, USA)

 

10. Low impact woodland house (Wales, UK)

 

11. Guggenheim Museum (Bilbao, Spain)

 

12. Rotating Tower, Dubai, UAE

 

 

 

13. Habitat 67 (Montreal, Canada)  

 

 

 14. Casa da musica (Porto, Portugal)

 

15. Olympic Stadium (Montreal, Canada)  

 

 16. Nautilus House (Mexico City, Mexico)

 

 17. The National Library (Minsk, Belarus)

 

 

 18. National Theatre (Beijing, China)

 

19. Conch Shell House, Isla Mujeres, Mexico

 

20. House Attack (Viena, Austria) 


 21. Bibliotheca Alexandrina (Egypt)

 

 22. Cubic Houses (Kubus woningen)(Rotterdam, Netherlands)

 

7

 

 23. Ideal Palace (France)

 

 24. The Church of Hallgrimur, Reykjavik, Iceland

 

25. Eden project (United Kingdom)

 

 26. The Museum of Play (Rochester , USA)

 

27. Atlantis (Dubai, UAE)

 

28. Montreal Biosphere (Canada)

 

 29. Wonderworks (Pigeon Forge, TN, USA)

 

 30. The Basket Building (Ohio, USA)

 

31. Kunsthaus (Graz, Austria)

 

32. Forest Spiral (Darmstadt, Germany)

 

33. Wooden Gagster House (Archangelsk, Russia)

 

 

 

 

해야 할 사랑을 다 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전에 다시 한번 해 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 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고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읊조리며

 

사십과 오십 사이에 홀로 서 있는 사람들은

어느 비오는 날에는

쓰러진 술병처럼 한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그래도 어느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나진다면

외로움은 내가 만들었고

그리움은 네가 만들었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툭툭치며 위안이 되는

마음이 닮은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크게 한 번 웃어보고 싶은

그러고 싶은...

 

차마 그냥 넘어가기에는

많이도 아쉬운 오십과 육십사이

그 짧은 나이

 

...비 오는 날 항구 도시에서 친구가 보내 온 글

 

 

 

 

 

 
김미루(Miru Kim) 행위 예술 작품
 
 
김미루_Composition 1_디지털 C 프린트_190.5×127cm_2010

 

예술의 여러장르를 개척하는것은 선구자이다. 돼지들의 구제역 파동으로 애처롭게
생매장 죽어가는 것을 메스컴에서 몇번씩이나 보아왔다. 작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동물과 동질로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미루_Bodies (1A)_디지털 C 프린트_152.4×101.6cm_2010

 

 

 

Sulukule, Istanbul, Turkey

 

엄격한 이스람 사원 뒤로 질서라고는 전혀 보이지않는 구도로 여체를 빗댄 미적 표현

 

Zeyrek Cistern, Istanbul, Turkey 

 

Richmond Power Station, Philadelphia, PA, USA

 

Williamsburg Bridge, New York, NY, USA

Tarlabasi, Istanbul, Turkey

 

이슬람은 거의 완벽한 여성 폐쇄적 사회가 많다. 많은 제약으로 차도르를 덮어쓰고
불평등 삶을 살고 있는 나라가 많다. 작가는 어쩌면 엄격한 회교 모스크 지붕위에서
여성 해방을 외처대는 포커스를 맞췃는지는 모르겠다.

 

Petite Ceinture, Paris, France

 

Old Croton Aqueduct, Bronx, NY

 

Freedom Tunnel, New York, NY, USA 

 

Michigan Theater, Detroit, MI, USA

 


Freedom Tunnel, New York, NY, USA

 

 


J'aime (너를 사랑해) - Salvatoro Adamo

 

▲ 미디어 체인지 ▼


위쪽의 Media Play Button (■) Click Off 후, → 아래의 Media Play Button (▶) Click on!
-플레이 중 창 하단에 뜨는 광고는 우측의 삭제바튼(x)을 클릭하시면 제거됩니다.
-해당 미디어 클립 접속이 많은 시간대에는 화면끊힘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미루씨 인터뷰 동영상
도올의 딸이라는 선입관을 깆지 말고 작품 그대로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서핑/검색/조합)^^

 

 ▲ 미디어 체인지 ▼

 

개그콘서트 원형? 유럽판 발레리노

 

▲ 미디어 체인지 ▼

 

Jorian Ponomareff - Ride Your Passion(모토사이클 매니아)

There are people doing crazy stuff on their motorcycles and then there is Jorian Ponomareff
from Montpelier, France.

 

 

남자가 먹는

매일밤 잠자리에서 남편이 늘 피곤하다며 돌아눕자
아내가 의사를 찾아갔다.

"이 약을 잠들기 1시간 전에 남편에게 드시게 하십시오.
그러면 확 달라질 겁니다."

그날 저녁 아내는 잠자리에 들기전 남편에게 약을 먹이고
혹시나 싶어 자기도 슬쩍 약을 하나 먹었다.

이윽고 1시간이 지나자 남편이 벌떡 일어나 외쳤다.

"아∼ 여자가 그립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옆의 아내도 벌떡 일어나 외쳤다.

"아∼ 나도 여자가 그립다!"

 

 

고체와 액체

수업시간 선생님과 학생이 대화를 하고 있다.

선생님: "얼음은 고체일까? 액체일까?"

학생: "네, 그대로 있으면 고체 녹으면 액체입니다."

선생님: "잘했어요.그럼 달걀은?"

학생: "네, 겉은 고체 속은 액체입니다."

선생님: "오, 훌륭해! 정확하구먼, 그럼 사람은?"

학생: "네 살아 있으면 육체, 죽으면 시체입니다."

 

 

천국에서의 골프

오랫 동안 골프를 함께 해온 80 줄의 두 노인이 있었다.
한 노인이 물었다.

"이봐, 천국에서도 골프를 할 수 있을까?"

"그럼, 나는 확신하네."

"그렇다면 말이야, 우리 둘 중 누가 먼저 죽든,
먼저 간 사람이 곧바로 돌아와 사실 여부를
알려주기로 하세." 하며 서로 약속을 했다.

몇주 후 한노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문상을 골프 친구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봐, 친구! 나야~ 
나 자네에게 천국에 대해 말해주려고 다시 돌아왔네."

"그래, 그곳에 골프장이 있던가?"

"그럼 있구말구!
그런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둘 다 있다네.
좋은 소식은 천국에서도 골프를 할 수 있다는거야.
페어웨이도 넓고 평평하며 그린도 모두 넓고 부드러워
누구나 파세이브를 할 수 있다네."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나쁜 소식은...
자네가 다음주 화요일에 티업이 잡혀 있다는 거야."

 

사람 몸으로 영어 알파벳 사람 몸으로 영어 알파벳을 표현한다면 어느 글자가 가장 어려울까. 사진작가 요한 케인은 요가 전문가들과 함께 사람 몸으로 알파벳을 표현하는 작업을 했다. 케인은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C와 R이었다”면서도 “요가 전문가들은 창의적으로 어려운 C와 R을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현이 어려운 C의 경우 사진을 합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합성이 아니라 실제로 표현한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Q는 천진난만한 아이를 통해 깜찍한 귀여운 모습을 연출했다. [머니투데이 홍찬선기자2011-08-26 ]


 

 

 환득환실(患得患失)
탐나는 물건은 얻기 전에는 그걸 취하려고 걱정하고,
얻은 후에는 그걸 잃을까봐 걱정한다.
 
 
To afford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0, Sincerely, Private, 9.3, 2011 
   
   
< Hohoya Plus >

 

30대부터 시작된다는 기억력 감퇴 예방하려면

TV 드라마보다 다큐멘터리 시청
네비게이션은 처음 찾아갈 때만
불필요 암기는 오히려 기억력 해쳐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기억력은 새로운 공부를 할 때 가장 강화된다. 여러 개념을 연결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뇌세포 사이의 연결 회로가 강화된다.

기억력을 강화하려면 약간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수학 교과서를 다시 펼쳤더니 쉽게 풀리지만 중학교 1학년 수학은 약간 어렵다면, 중1 수학 공부가 기억력을 더 증진시킨다. 단순 암기보다 철학이나 수학과 같이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공부일수록 효과가 좋다.

증권투자원리·요리강좌 등 자기 개발을 위한 공부도 두뇌를 적극적으로 쓰도록 만들기 때문에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 뇌는 쓸데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하려 하지 않으므로 기억력 강화만을 위해서 아무 필요성이 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면 효과가 덜하다.

기억력은 노화로 인한 뇌 기능의 퇴화 외에, 뇌를 혹사하거나 거꾸로 두뇌 활동을 충분히 하지 않아도 약해진다. 기억력 감퇴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단계인 인지기능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의 도움말로 기억력 감퇴 방지법을 알아봤다.

공부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해야 뇌에 입력이 잘 되므로,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춰 '아침형'이면 새벽에, '올빼미형'이면 밤에 하자. 너무 밤늦은 시각이나 점심 직후 등 수면뇌파가 나올 때에는 기억력 증진 효과가 떨어진다.

>>독서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으로= 규칙적인 독서는 기억력 약화를 포함한 인지기능장애를 20% 줄여준다. 수필집 등 가벼운 책보다 삼국지·토지 등 대하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읽자. 전후맥락을 되새기면서 독서해야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효과적으로 전환돼 기억력이 강해진다.

종이책이 모니터로 읽는 전자책보다 기억력 증진 효과가 크다. 종이책은 손으로 수십 페이지씩 넘겨 가면서 앞에 읽었던 부분으로 되돌아가는 등 '입체적인 이동'을 하면서 읽게 되지만, 전자책은 마우스나 손가락을 밀어서 책장을 넘기는 등 '평면적인 이동'을 하기 때문에 두뇌에 자극을 덜 준다.

>>드라마 시청은 기억력에 나빠= TV도 시청하면서 뇌를 능동적으로 쓰는 다큐멘터리, 기행물, 추리물, 퀴즈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보자. 오락프로그램이나 드라마처럼 뇌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TV프로그램은 인지기능장애 위험을 10% 정도 높인다.

바둑·장기·고스톱처럼 전략적으로 뇌를 쓰는 게임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화면에 나타나는 적에게 총을 쏘아 맞추는 등 단순한 반응을 하는 게임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문 읽을 때 요약 메모하고= 필기는 기억력 유지·강화의 핵심인 두뇌의 정보 처리 기능 유지에 직접 도움을 준다. 신문을 읽으면서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 습관을 가지면 기억력이 증진된다. 필기한 뒤에 다시 읽어보면서 내용을 재정리하면 해당 내용을 기억하는 것 외에, 두뇌의 기억 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데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일기를 쓰거나 직장에서 회의할 때 내용을 메모하는 것도 좋다.

한편, 뇌의 단기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쓸데없는 정보를 너무 많이 받아들이면 기억력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기억력을 강화시키려고 자질구레한 일을 모두 적거나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 3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자= 주 3회 이상 매번 30분씩 빨리 걸으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장애가 30% 정도 줄어든다. 걷기는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준다.

반면, 스트레스는 기억력의 적이다.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은 뇌의 기억세포를 손상시키므로, 스트레스는 바로 풀어야 한다. 건망증이 심해서 불안하면 병원에 가서 진단받아보는 것만으로도 '건망증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기억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과 요가=요가나 명상도 필요없는 자극에 대한 두뇌의 반응을 줄여 줘서 기억력을 좋게 한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그날 머리에 입력된 정보는 잠을 자는 동안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전화번호는 분류 저= 휴대폰에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에는 가족·친구·직장동료 등 카테고리를 나눠 저장하고, 친구도 다시 초·중·고·대학 등으로 세부 분류하자. 휴대폰을 쓰면 전화번호 자체를 외울 기회는 없으므로, 그 대신 번호를 저장한 위치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기억력을 강화한다.

>>네비게이션은 초행길을 갈 때만 쓰고= 다음에 찾아갈 때는 네비게이션을 끄고 기억을 되살려 운전하는 습관을 들인다. 인터넷을 이용해 단순한 웹서핑을 반복하면 기억력에 나쁘지만, 주제를 정해 놓고 여러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모으는 '전략적 검색'을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강화된다.

>>인지기능장애 단계의 대처법= 병원에서 인지기능장애로 진단되면 대부분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환자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흔히 잊는다. 이런 경우 휴대폰에 "약 드세요"라는 구체적인 녹음을 한 알람을 켜 놓는다.

>>친구, 친지, 이웃과 자주 만나기=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친구 1~2명을 더 사귀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가 30% 정도 줄어든다. 친지나 이웃을 매일 만나면 치매 발병 위험이 43%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한 사람은 고혈압·당뇨병 등 기억력을 악화시키는 질병을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며, 술을 줄이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2011.08.24 /조합/재편집>

 

 

유기농 맹신 주의! 식탁 위, 위험한 채소

매일 아침 마시는 채소 주스에 발암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면, 유기농 채소의 1/4 정도가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즐겨 먹는 잎채소들은 사실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해롭다면! 지금 당신 머릿속의 '채소=건강' 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흔히 녹색이 짙은 채소일수록 몸에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비료의 과잉 사용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채소가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최근 출판된『채소의 진실』이라는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우리가 많이 먹을수록 좋은 줄 알았던 '채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저자인 가와나 히데오가 던지는 채소에 대한 화두가 그냥 넘기기에는 다소 '심각한' 것들이 많아서다. 무조건 몸에 좋다고 알고 있던 채소가 사실 알고 보면 질산태 질소라는 성분 때문에 체내에서 발암 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유기농 채소에도 농약을 살포하고 있으며, 채소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몸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믿을 수 있는 채소는 어떤 것이며, 그렇다면 채소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발암 물질이 들어 있는 잎사귀 채소의 진실

채소는 무조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그중에서도 시금치나 쑥갓, 청경채 등 녹색 채소는 건강의 근원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시금치, 쑥갓, 청경채 등의 채소에는 '질산태 질소'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 식물이 자라려면 3대 영양소가 필요한데 질소, 인산, 칼륨이 그것이다. 대부분 화학 비료에는 이 3대 영양소가 배합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질소는 성장을 촉진시켜 주므로 대량으로 사용된다. 비료에 포함되어 있는 질소는 채소에 흡수되면서 질산태 질소로 변한다. 특히 잎사귀 채소는 여분으로 얻어진 질산태 질소를 저장해 버리는 성질이 있다. 흔히 녹색이 짙은 채소일수록 몸에 좋다고 말하지만 오산이다. 녹색이 짙은 것은 비료의 과잉 사용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질산태 질소가 체내에 들어가면 고기나 생선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따라서 잎사귀 채소의 경우는 색이 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만일 색이 짙은 것을 샀을 경우에는 절대로 생으로 먹지 말고 삶아 먹어야 한다. 삶으면 질산태 질소의 반 정도는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자연 재배 깻잎


자연 재배 농법으로 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송광일 박사가 보내온 깻잎. 시중에서 파는 깻잎보다 훨씬 여리고 부드러웠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채소의 분류

채소의 진실에 대해서 알려면 우선 채소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생산된 채소는 크게 일반 재배 농산물과 친환경 재배 농산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친환경 재배 농산물은 크게 무농약 재배와 유기농 재배를 들 수 있다. 무농약 재배는 말 그대로 화학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되, 그 이외 퇴비나 비료 등을 사용해 채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유기농 재배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화학 비료와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충분한 양의 유기 비료를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기농 채소는 안전한가

'유기농=안전'이라고 믿고 있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실은 소비자가 유기농 채소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앞서 언급한 유기농 재배는 화학 농약은 사용하지 않지만 농촌진흥청에서 인정한 유기 농약 천적이나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충국'이라는 국화에서 얻은 천연 성분을 이용한 살충제 등이 그것인데 유기농 재배법을 이용한 채소라 하더라도 그런 천연 성분의 농약을 어느 정도는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유기농 채소의 경우 1/4 정도는 이와 같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왜 그럴까? 해충과 병 때문이다. 화학 비료든 유기 비료든 정도는 달라도 비료를 사용하면 병충해가 나타난다. 발생하는 병해충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농약을 조금이라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사실 유기 비료가 가장 문제다. 유기 비료는 크게 가축의 분뇨를 발효해서 만든 동물성 비료와 풀을 베어 발효한 퇴비나 쌀겨, 비지 등의 식물성 비료로 보통 이 두 개를 섞어서 사용한다. 실제 병충해로 고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중 동물성 비료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물성 비료는 질소 성분이 많은 가축 배설물로 발효해서 만드는데 가축의 먹이로 항생 물질 등의 약제가 많이 쓰인다는 것이 문제다. 배설물에도 항생 물질이 포함되어서 나오는데 그 항생 물질이 미생물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발효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효과가 완전하지 못한 비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배설물을 퇴비로 만들 경우에는 기본 3~5년 정도 숙성시켜 질소를 공기 중으로 퍼지게 해야 하는데 생산자들 대부분 인스턴트 발효균을 사용해 3~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숙성시킨다. 이런 유기 비료가 흙을 병원균의 온상으로 만들어버린다.

"유기농 채소의 경우 화학 농약은 사용하지 않지만 농촌진흥청에서 인정한 유기 농약은 사용할 수 있다"

 

몸을 살리는 새로운 재배법, 자연 재배란


자연 재배란 화학 비료와 화학 농약은 물론이고 퇴비 등의 비료를 일절 주지 않은 상태에서 땅속의 영양분을 얻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재배법은 자연의 생리를 바꾸기 위해 땅을 갈아엎지도 않을뿐더러 물 역시 생산자가 최소한만 공급한다. '자연 그 자체의 모습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벌레나 병의 해를 받지 않는 건강한 채소나 과일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자연 재배의 발상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 재배법을 이용한 채소를 재배?판매하고 있는 송광일 박사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식물 생리학적으로 보면 자연 재배와 유기농 재배는 차원이 달라요. 유기농 재배에서 사용하는 퇴비란 다만 화학 비료가 아닐 뿐 비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게다가 물도 충분히 주고 땅도 갈아엎고, 일반 재배와 다를 것이 없어요. 하지만 자연 재배는 퇴비를 주지 않아요. 오히려 땅속의 비료를 어떻게 하면 다 뽑아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수분도 최소한만 공급하고요. 그래서 자연 재배는 식물의 생리가 '적극적인 먹이 활동'으로 바뀝니다. 유기농 재배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땅 아래 많은 양의 뿌리를 만들죠. 그렇기 때문에 자연 재배 채소는 강풍에도 잘 쓰러지지 않아요."

일반 채소와 자연 재배 채소의 특별한 실험

 

 

좋은 채소와 나쁜 채소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채소의 진실』의 저자 기와나 히데오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부패 실험'이다. 자연 재배한 무와 일반 재배한 무를 각각 소독한 병에 넣고 바깥 공기를 차단해 변화되는 모양을 지켜본 것.

그렇게 두 개의 무를 병에 담고 일주일이 지나자 일반 재배 무(오른쪽)는 흐물흐물하게 녹아 원형을 유지하지 못한 반면, 자연 재배 무(왼쪽)는 거의 처음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기와나히데오의 설명에 의하면 양쪽 병을 열어서 냄새를 맡으면 일반 재배 무는 악취가 심하게 났고, 자연 재배 무는 절인 것과 같은 향이 났다고 한다. 이 실험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자연 재배 무는 모양이 다소 변해 작아졌지만 옛날 절임이라고 할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오이의 또 다른 실험

 

자연 재배와 유기농 재배, 일반 재배한 오이를 잘라 같은 조건으로 같은 장소에 두었더니 유기농 채소가 제일 먼저 썩었다. 아마도 저자는 생산자가 이 유기농 오이를 재배할 때 분뇨를 퇴비로 만드는 과정에서 확실히 숙성시키지 않았거나 분뇨 비료를 대량 넣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일반 재배 오이 생산자는 농약을 나름대로 사용했지만 화학 비료는 적게 준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왼쪽은 자연 재배 채소, 가운데는 유기농 재배 채소, 오른쪽은 일반 재배 채소.

 

 

자연 재배 양파


송광일 박사가 보내온 자연 재배 양파는 모두 크기가 고르지 않았다. 그는 채소를 고르는 소비자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자연 재배로 수확한 채소들은 농약과 비료로 키운 일반 채소처럼 일률적으로 똑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자연 재배 당근

자연 재배 당근은 가운데 심지 부분이 고르고 가지런하다. 반면 일반 재배, 유기농 재배 당근은 고르지 않다.

자연 재배 채소는 왜 썩지 않고 발효될까

채소에도 자신의 몸을 지키는 시스템이 있어서 살아 있을 때는 쉽게 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균이 번식한다. 수확 후 채소 상태는 발효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다. 자연 재배 채소의 경우 발효균이 우세해 부패균을 밀어내고 번식하는 것이고, 일반 재배 채소의 경우에는 부패균이 발효균보다 우세해 부패가 시작되는 것이다.

자연 재배 채소가 잘 안 썩는 이유는 발효균이 좋아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발효균이 많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우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부패균이 더 많으면 장내에 부패 유해 물질이 만들어져 변비나 비만,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도 한다. 장내 환경을 갖추기 위해 요구르트를 먹거나 식물 섬유를 섭취하지만 그보다 '처음부터 부패균에게 침범당하지 않는 재료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자연 재배 채소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아쉽게도 국내에서 '자연 재배법'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람은 송광일 박사 뿐이다. 그는 2006년 '썩지 않는 오이'로 자연 재배에 성공해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등 다양한 미디어에 소개되었다. 주문량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자연 재배 농법을 배우고자 그를 찾는 사람들은 많다.

"자연 재배 채소를 알고 나면 모두들 그 대단한 생명력에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자연 재배 농법을 배우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판매까지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적어도 6~7년 이상 땅을 관리해야 하니까요. 저는 소비자들의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입으로 들어오는 채소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야 하겠지요. 아직까지 정부에서 자연 재배에 관련된 인증은 없지만 10년 이내에는 정착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생기고, 정부에서도 인정할 테니 소비자들의 관심이 필요해요. 가끔 강의를 하다 보면 청중들이 자연 재배가 아니라면 먹을 채소가 없느냐고 물어봐요. 그럴 땐 친환경 채소 코너에서 생산자 표시가 되어 있는 것들, 그중에 내 몸과 맞는 것을 찾아서 먹으라고 얘기해 주고 있어요." 결국 안전하고 맛있는 채소를 고르기 위해서 소비자는 농사의 메커니즘과 소비자의 식탁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안전하고 맛있는 채소를 고르기 위해서 소비자는 농사의 메커니즘과 소비자의 식탁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썩지 않는 사과

 

이 사과는 '썩지않는 사과'로 국내에도 유명해진 기무라가 재배한 사과다. 왼쪽은 방금 딴 사과이고, 가운데는 상온에서 1년 지난 사과, 오른쪽은 2년 지난 사과다.

<기획_이미정 사진_김황직 여성중앙 2011.08.31 15:48 >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