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의 전원생활
(33)전원생활, 귀농시 꼭 필요한 컨테이너 창고 만들기
바보처럼1
2011. 12. 15. 21:32
[박인호의 전원별곡]제2부 집짓기-(33)전원생활, 귀농시 꼭 필요한 컨테이너 창고 만들기

전원생활이나 시골생활에 있어 컨테이너는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중고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훌륭한 창고가 된다. 보통 중고 컨테이너 창고 가격은 3×6m(5.5평)의 경우 150만~200만 원 정도다. 수도권의 여주나 광주 등지는 130만~160만 원짜리도 있지만, 홍천 등 강원도 산골의 경우 운송비 등이 반영되어 쓸만한 중고는 200만원을 줘야 한다. 이 200만원은 운반 및 설치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컨테이너를 받치는 일종의 콘크리트 주춧돌은 개당 1만원으로, 적어도 6개는 설치해야 한다. 컨테이너 밑바닥은 보통 철근으로 엮은 다음, 합판을 깔고 그 위에 장판으로 마감한 것이어서, 땅 지면과 바로 접할 경우 여름 장마철 등 우기 때 합판 밑바닥이 썩거나 쥐나 벌레 등이 들끓기 쉽다.
컨테이너 주문시에는 애초 부르는 가격에 운송비가 포함되는지 여부를 꼭 체크한다. 왜냐하면 상당수 컨테이너 업자들은 자신들의 판매망을 넓히기 위해 공장 및 판매장이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까지 해당 지역의 전화번호를 개설해놓고 인터넷에는 버젓이 해당 지역에 판매장이 있는 것처럼 영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거의 대부분 운송비를 별도로 요구한다.

제대로 된 컨테이너 창고 하나 설치하는데 총 260만 원가량 들어가는 셈이다.
컨테이너 창고를 사용할 때는 여름과 겨울 등 계절별로 물품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실제 필자의 경우 2011년 1월 한 달 동안 바깥 최저 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컨테이너 창고 안에 보관해둔 와인, 화장품(스킨), 샴푸와 린스 등 액체류를 담은 용기들이 얼어 터져 큰 낭패를 봤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 cafe.naver.com/r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