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종교를 만들지 마라

바보처럼1 2012. 12. 1. 15:25

 

 

(백운대)

 

(만경대 중하단부와 노적봉)

 

 

 

 

 

 

 

 

 

 

 

 

 

 

 

 

 

(문수봉)

 

(의상능선)

 

(비봉능선)

 

(앞 사모바위, 뒤 비봉)

 

(삼천사 계곡)

 


북한산의 가을

 



♧ 사랑의 근본 ♧



사랑의 근본은 우정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인생 자체를 행복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참된 우정을 간직한 이들은
이성과의 만남 조차도 즐겨하며,
직장에서도 인간 관계를 선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정 없이 자기애에 빠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떠한 모습의 사랑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정이란 모든 만남의 기초입니다.
그러므로 우정이란 두 사람의 열린 마음이 없이는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만남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대개의 만남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욕망의 산물입니다.
또 그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정은 다릅니다.
우정이란 이런 세속적인 욕망이 지워진
마음과 마음의 교감입니다.
친구와 함께 있기만 해도
따뜻한 행복감이 느껴지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친구 사이의 조그만 다툼도
서로의 마음을 다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진실한 우정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이기심 때문에
진정한 친구와 자꾸만 멀어지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소망하면서도 마음의 빗장을 굳게 잠그고
누구에게도 보여주려 하지않는 것일까요?

왜 자신의 공간은 혼자 누리려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당신의 문을 열어 보이라고 소리치는 걸까요?
이런 공허한 외침에는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어두운 욕망만이 우정이란 이름으로
생활의 변두리에서 서성대게 됩니다.

사랑이 텅 빈 공간에서
서로의 것을 훔치려는 비뚤어진 열정만이
언제까지나 그들의 서투른 관계로 남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정이란 너무나도 어렵고
환상적인 보석같이 보일 것입니다.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산꼭대기에서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같이 말입니다.
우정이란 외면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키작은 감자 줄기와도 같아서
겉으로는 아무리 볼품없어 보이더라도
그 뿌리 밑에는 굵은 열매가 줄줄이 맺혀 있습니다.

그 씨앗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 씨앗은 가장 건강하고 빛나는
사랑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을 당신의 친구에게 사랑을 파종하십시요.
당신은 그 나무에 물 주고 거름을 주며
살뜰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 나무가 더 높은 하늘로 치솟을 수 있기 위해서는
잔가지를 잘라주는 아픔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당신과 친구는
더욱 크게 성장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정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의 소중한 관계일 것입니다.
<좋은글/재편집>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 융합(convergence) 현대미술청년작가들
 

 고상우_Lady_Liberty_Archival_digital_print_on_diasec



고상우_Lady_Liberty_Archival_digital_print_on_diasec


고상우_태양이 사랑할 때 무엇을 꿈꾸는가

고상우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양평과 뉴욕을 오가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다수의 비중 있는 국제 전시에 초대되어 뉴욕 퀸즈미술관의 ‘미디어 미디어’전, 런던 크리스티 기획전 ‘Distinctively Korea등에서 성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 작가의 작업들은 탈 장르적 기법들이 사회적인 이슈를 색감과 회화적 구도와 탐미적인 심미안의 세계로 표현한, 자유와 꿈, 그리고 이것들을 향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몸짓을 아름답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근호_비너스의 탄생_2012_steel

고근호_즐거운 상상_70x70_2012_steel

고근호 작가는 "영웅"시리즈(만화와 영화 스타들)작품들로 어린 시절에 즐겁고 익숙하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중의 하나인 로봇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시작된다.

먼저 어릴 적 프라모델을 만들며 몰입했던 시간의 즐거움과 프라모델 가게 앞에서 발을 멈추고 마음 설레던 순간을 기억하면서 제작한 어린왕자, 마이클잭슨, 체 게바라, 원더우먼 등의 '영웅'시리즈를 스틸이나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으로 자르고 나사로 연결하여 조립장난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은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낸다.

 

맹욱재_ Adaptation #03-Big Horn Sheep

 

맹욱재_ Camouflage

 

맹욱재_The Grey Forest

맹욱재 작가는 . 최근 생활 속 실용 가치와 쓰임새에 주목한 오브제에 철학적 사유를 담은 설치 작품이 대중의 삶에 가깝게 다가서는 예술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창작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작가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접목한 설치 조형을 선보인, 인간, 동물, 생명체의 일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문명이 발생한 이후 인간에 의한 자연의 환경 변화, 또는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존중해야 할 일들을 다시금 살펴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것은 동서양의 만남을 도조의 이미지로 담아 새롭게 해석한 것 또는 문화의 뒤섞임 그리고 혼성(mixture)이라는 코드(code)로 담아냈다.
 

오순미_Chaos Fractal_1

 오순미_Chaos Fractal_2

 오순미 작가의 작품은 우주와 인간을 연결 짓고 표현하는 방법으로 거울을 통한 무한한 반복을 택한다. <Chaos Fractal>이라 명명된 거울로 만들어진 통로는 공간 안에서 상하 좌우로 펼쳐져 끝없는 공간속에서 기하학적 형상들은 문양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빛과 영상이 다시 거울에 비춰지면서 광활한 우주로 펼쳐진다. 인터랙티브(ìnteráctive) 장치를 갖춘 작품은 발자국 소리가 나면 빛과 영상에 변화가 생겨 마치 태초 이전의 카오스 세계가 <Chaos Fractal> 안에서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우주를 열어 간다.

 

정서흘_What can I do, 120x60cm, Mixed Media on Panel, 2012


정서흘_What can I do, 162x1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정서흘 작가의 작품은 기억 속에서 가져온 이미지들의 이야기로, 채색의 바탕 위에 작은 점을 찍어 제작한 작품들이라 하겠으며, 면과 근육을 따라 형태와 조합되면서 내밀성 있는 형식성은 화면에서 공간감을 주어, 화면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인물의 표정이 달리 보이도록 하는 효과와 화면에서 보일 듯 말 듯 새겨진 글자들은 작가의 신앙고백이자 기록의 산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9월에 떠난 사람 / 유익종
다시는 네 모습 볼수 없다 하여도 너 떠난 그 빈자리 가을은 가고
이계절 다시 핀 하이얀 네 모습 가을 향기 풍기는 얼굴
코스모스 고개 들면 돌아올 수 없는 그대 너 떠난 그 빈자리 지난 여름 이야기
또 한번 이렇게 느껴 보지만 떠나지마라~ 슬픈 9월엔~ 꿈에라도 네 안에서 쉴
수 있도록 울지말아라 아~ 울지말아라 9월에 떠난 내 사랑아
 
미디어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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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skills you have never seen before

미디어 체인지

Queen Elizabeth II morphing (여자의 일생)

※morphing(모핑):컴퓨터 그래픽스로 화면을 차례로 변형시키는 특수 촬영 기술 

 

비워야 하는 이유
 

40대에는 인물이 소용없고
50대에는 학벌이 소용없고
60대에는 가문이 소용없고
70대에는 돈도 소용없다.

40대에는 한해 한해가 틀리고
50대에는 한달 한달이 틀리고
60대에는 하루가 틀리고
70대에는 아침 저녁이 틀리고
80대에는 시간 시간이 틀리다.

그러니 마음을 비우고 살아라.

을지로 방산시장 뒷골목에 있는 허름한 김치찌개집
벽에 부착돼 있는 글

 

뭘로 보이세요? 아이들의 눈에는 돌고래 떼로 보이고
어른들의 눈에는 남녀의 몸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재치

고속버스에 올라탄 한 젊은이가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나이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이가 물었다.

“할머니,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할머니, 올해 몇 살이시냐고요?”

“응, 주름살~”

“할머니, 농담도 잘하시네요. 주민등록증은 있으세요?”

“주민등록증은 없고 대신 골다공증은 있어.”

“그럼 건강은 어떠세요?”

“응, 유통기한이 벌써 지났어.”

 
 
손에 잡히는~ 완벽 입체감 연필 그림
컴퓨터 그래픽이나 3D 안경의 도움 없이 종이와 연필만으로 놀라운 입체감을 부여한 드로잉 작품이 있어 화제다. 네덜란드 일러스트레이터 라몬 브라윈이 미세하고 숙련된 농담(濃淡) 조절로 그림에 깊이감을 더해 2차원 평면 그림을 마치 3차원 입체 영상처럼 보이게 만든 것. 10년 간 에어브러시(압축공기로 물감을 안개처럼 분사해 그림의 농담을 표현하는 도구) 작품을 주로 그려왔던 라몬은 에어브러시 특유의 농담 조절 효과를 연필로 재현하는데 특히 공을 들였다고. 여기에 각도 연출과 빛, 작가의 손 연기가 더해져 만들어진 놀라운 착시 효과 덕분에 그림 속 새, 애벌레, 도롱뇽, 뱀 등이 금방이라도 종이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 팝뉴스 2012-10-24 한미영 기자

 


   

우리가 노력 없이 얻는 것의 유일한 것은 노년이다.
-호호야 선문(選文) / 글로리아 피쳐-
  


 

  To afford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Hohoya, Sincerely, Private, 11.3, 2012   
 
        
<Hohoya Plus>
   
종교를 만들지 마라, 교주를 만들지 마라
(베이컨의 4대 우상론) 


몇 년 전에 사회적으로 굉장히 존경받는 어느 종교인 한 분이 어떤 시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설 주변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그 존경받는 종교인에게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9시 TV뉴스부터 시작해서 신문 등에 크게 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신문과 TV에서 제목과 보도내용이 어떻게 계란을 던질 사람이 따로 있지, 이렇게 사회적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분에게 감히 계란을 던질 수 있느냐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그런 기사 제목들을 보면서 이것은 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란을 던진 게 잘못된 게 아니라 기사를 그런 조로 쓴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분이 이렇게 어떤 논리를 가지고 일을 하셨는데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것이다, 그 점에 대하여 계란을 던지면 안된다 라는 조가 아니라, 어떻게 이런 분에게 계란을 던지느냐 사회적으로 굉장히 존경받는 훌륭한 분에게 계란을 던져서는 안된다 하는 논조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계란을 맞을 사람이 따로 있고 절대 계란을 던져서는 안될 그런 사람이 별도로 존재한다, 자칫 우리가 잘못 받아들인다면 인간 위에 인간, 인간 밑에 인간, 이런 식으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여지를 보여주는 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될, 비난 받을 수 없는, 그럴 여지가 전혀 없는 그런 사람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완벽한.. 이러한 수식어는 신한테 해당되는 것이지 인간에게는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신적 속성과 동물적 속성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느 신을 닮기 위해서 노력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동물적 속성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한 인간을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그 사람을 명예로운 사람이라고 판단할 때에는 바로 그 불완전한 인간이 그 불완전함을 자기의 지속적인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 불완전함을 극복한 것에 대한 치사이고 그것에 대하여 명예를 주고 존경을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그 사람이 완벽한 존재였다면 우리는 따로 그 사람에 대하여 명예를 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돌라를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장의 이돌라는 많은 사람들이 그 쪽 길을 가니깐 나도 덩달아 따라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람 대단해' 하고 평가를 하면 저 또한 어떤 자기 생각도 없이 그냥 따라가는 것, 덩달아 따라가는 것은 계몽된 인간이, 독립된 인간이, 이성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극장 우상은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서 우리가 무조건 떠받드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이 유명하다, 대단하다고 할 때는 그 사람이 어느 특정 기능, 어느 특정 분야에서만 대단하다는 뜻이지 모든 분야, 전인적으로 그 분이 인격까지 완벽하고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 사회생활에서는 끊임없이 어떤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 인품까지도 경제적 성공과 같은 수준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분 입장에서는 자기가 경제적 성공을 한 뛰어난 능력, 돈을 버는 능력, 그 기능만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내가 다른 사람의 선생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어느덧 시간이 지나면서 교주가 되고, 많은 사람들은 프랜시스 베이컨이 이야기했던 네 가지 이돌라, 그러한 우상을 없애는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끊임없이 종교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종교를 만들고 난 이후에는 거기에서 굴종을 하고 결국에는 사람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 밑에 사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사람의 위대함, 대단함을 평가할 때에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부분, 그 특정분야에 대해서만 높이 평가해야지 그 부분 때문에 다른 모든 부분까지도 한꺼번에 같이 높이 평가한다면 평가되는 그 분에게도 어떤 착각을 가져올 수 있겠고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교주를 만들고, 종교를 만들어 내어 이성적인 사고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경영연구소 신동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