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두 가지의 질문

바보처럼1 2014. 3. 29. 16:01


정태전 개인전 The prism in mind

정태전_Bautiful life_미쥼 보드, 밀러 아크릴_650×650×150mm_2007

그는 종이에 이미지를 그리고 화면의 중심에서 시작된 나선형의 곡선을 따라 형태가 드러나도록 칼로 도려낸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쳐 종이 부조를 만드는데 이때 완성된 결과물은 표면만 존재할 뿐인 텅 빈 입체이다. 이러한 기법이 「자화상」이나 「Falling」에서 나타내는 효과는 열망하던 것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순식간에 모두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은 느낌, 이제 시간은 정지하고 오로지 혼자일 뿐인 '나' 라는 존재가 한없이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듯 한 느낌이다.바로크 시대 정물화에서 해골은 권력도 아름다움도 부도 지식도 인간의 생명이 사라지고 나면 모두 덧없는 것, 죽음과 허무는 늘 우리 곁에 있으니 그 점을 인식하고 현재에 충실히,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라는 상징이었다. 



정태전_The prism in mind-The Heart_미쥼 보드, 밀러 아크릴_1050×850×400_2007


정태전_The prism in mind-The Heart_미쥼 보드, 밀러 아크릴_1050×850×400(부분)_2007
 

정태전_Falling_미쥼 보드, 밀러 아크릴_810×810×420_2007


정태전_The prism in mind-Breathe01_PVC, 염색실_2300×1250×2200_2007



왜 하필 당신은 ...  

보내고 쉽게 잊혀지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은
보내고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일까요.  

보내고 죽도록 미워지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은
보내고 더욱 사랑하게 되는 사람일까요,  

보내고 아무 미련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이면 당신은
보내고 더욱 눈물나게 하는 사람인가요. 

눈을 감고
무엇을 기원하는가

아~ 저 소리 소리
태동의 진통아
새벽잠 설깨인 날 데리고
어디로 가고 있느냐?

저 들판을 보렴
입이 찢어지도록 울부짖는 풀벌레 소리
가슴 터지도록 부르짖는 저 소리
물  위에 어린 내 얼굴을 보오 

구름 가는 저 하늘밑에 당신을 보오 
검은 머리 흰머리 얼굴이 겹치오 

그름  따라 출렁이는 물위에
새삼슬레 세월은 흘러가고 
우리의 젊은 얼굴이 아니 애띤 모습이 
쉴세없이 아론거리오 

허무한 바램 기약없는 기다림
오가는 길섶에 손 흔드는 가을꽃 
이 길을 우리는 몇 차례나 오고 갈지요

멀지 않은 날에 평온하게 갈 것을
왜 그리도 조급하게 살아 왔는지.. 

마지막 한 잎 낙엽 떨어지는 소리 
하늘 우러러 눈발을 본다 

지나가 시간들 
펑펑 쏟아지는 눈발 
잊었던 못다한 하소연인가?

사막같이 외로운 도심의 거리에서
물빛 가슴을 지닌 친구를 만난다 

아~ 옛날 그대로인 티없는 모습 
오랜만에 친구의 목소리에서 
시원한 바닷 소리를 듣는다

깊은 그 눈동자에서 
맑게 솟아나는 샘물을 본다 

새삼 고향 하늘의 별떨기를 음미한다

오래 연륜의 포도주처럼
짙은 향기로 쏟아지는
아 이 기쁨 기쁨~ 

창밖에는 부드러운 어둠이 
축복처럼 내리는데
잔잔한 평화가 꽃보료 위에
한가로이 누워 있다 

그  옛날 감꽃 목걸이
진주빛 소녀의 꿈이여
눈물겨운 소망이 아롱지는 하늘에 
시름없이 떠가는 흰구름
홀연 가슴속 깊이 푸른 연가가 들려온다

<시문희 동인지에> 

 


귀신 같은 재주’로 사물을 재현하는 작가 이정웅 
 
  
  
  
  
 
  
  
   
  
  
  
  
  

미술평론가 이진숙 씨는 “‘귀신 같은 재주’로 사물을 재현하는 작가 이정웅”이라고 했다. 큰 캔버스에 먹을 잔뜩 먹인 붓을 척 찍어 놓은 그림들. 먹 번짐의 연탁(連濁)과 농담(濃談), 그걸 듬직하게 누르고 있는 한모(翰毛), 그리고 붓대. 이 씨의 말대로 확대경이라도 대보고 싶을 정도로 툭 튀어나와 잡힐 듯하다. 그는 ‘붓’ 그림으로 아시아를 떠나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 매일신문 기사 내용중에서..)

<약력>
1963년 경북 울릉 출생. 중앙중, 배영고 졸업. 2006년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
1992, 1993, 19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신라미술대전 특선 2회. 살롱 도톤느 입선.
2003년 상하이 아트페어, 2004년 싱가포르 아트페어, 2007년 한국국제아트페어 출품.
20여 회 개인전.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심상회,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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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김종환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
하루를 살아도 행복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하지 않아
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
오래 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은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내가 아플 때 보다 네가 아파할 때가 내 가슴을 철들게 했고
너의 사랑 앞에 나는 옷을 벗었다 거짓의 옷을 벗어 버렸다
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
오래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
오래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Classical Paintings In Motion (살아 움직이는 명화)

Paintings by Caravaggio, Rubens, Vermeer, Rembrandt and other masters brought to life
by Italian animator Rino Stefano Tagliafierro.



맥주병과 소주병

한 정신병원에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는 맥주병을 여보라고 불렀다.

의사는 맥주병을 맥주병으로 부를수
있어야만퇴원할수 있다고 했다..

계속 연습을 하여 드뎌 의사 앞에서
맥주병을  맥주병이라고 말했다.

"네, 퇴원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퇴원을 하려고  짐을 싸 나오는데
카운터 옆에 소주병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것을 본 그 환자는,

"어, 처제가 여긴 왠 일이야?"



 

마음은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것이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호호야 선문(選文) / 플로베르 
 

  To afford a cup of coffe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0, Sincerely, Private, 2.8, 2014 

   

          
<Hohoya Plus>

두 가지의 질문

오며칠 전에 저녁 시간에 갔던 강연 끝에 생겼던 두 가지 질문 내용입니다.

첫 번째 질문을 던진 여성분은 저에게 “공 박사님, 어떻게 하면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잡아낼 수 있습니까? 1년에도 여러 권 정도의 책을 쓰면서 멋진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비법이 있으면 공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였습니다.

아마도 30대 중반의 여성분이 가지고 있는 의문은 제가 비교적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서 많은 작품을 쓰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부분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디어를 잡는 것은 오늘날 시장에서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고 또 고객들을 감동하게 해야 하는 누구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를 잡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멋진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으면 그것은 틀림없이 성공을 거둘 수 있겠죠.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를 잡는 방법이란 비단 작가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치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여러 가지의 활동을 하시는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봅니다.

저는 좋은 아이디어를 잡는 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그것은 집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정말 몰입하고 헌신하면서 거의 전부를 걸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열중, 열심히 하고 있는가? 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일하면서 또 학교에서 공부하면서도 몸은 그곳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떠나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되죠. 그런 경우라면 절대로 좋은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좋은 아이디어에는 언제라도 생겨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간단한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끝낸 바로 직후에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도 있고 KTX를 타고 지방으로 강연 길을 떠나는 중에서도 생겨날 수가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문제를 풀다가도 생겨날 수도 있고, 다른 저자의 책을 쓰면서도 또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가 있죠.

그것은 아마도 자신이 알아챌 수 있는 의식의 세계뿐만 아니고 무의식의 세계, 잠재의식의 세계 속에서도 항상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와 목적이 분명해서 늘 두뇌가 그런 목적과 목표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집념을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간다면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것은 어차피 우리가 일해야 하고 어차피 우리가 공부해야 한다면 정말 자신이 추구하는 일과 공부에 집념을 갖고 한번 임해보시라는 점을 여러분께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받았던 질문은 40대 후반의 남성분이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우리가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까? 이렇게 해도 한평생이고 저렇게 해도 한평생인데 그렇게 열심히 우리가 무엇인가를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도 조금 당혹스러운 질문이라 한참 동안 질문 던지신 분과 또 저 사이에 간격이 흘렀습니다. 전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정답은 없다. 그것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답이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항상 젊지 않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인간은 마치 고목과 같이 삶이 더욱더 자유로워야 하고, 좀 더 당당해져야 하고, 좀 더 자랑스러워야 하고, 좀 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본인의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날로 더 커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우리가 세월과 함께 얻을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절대로 자기 일에 전부를 던지는 그런 생활이 되지 않고서는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문제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열심히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것 없이는 행복이라든지 성취와 같은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조금이라도 젊을 때 정말 귀한 시간을 잘 아껴 쓰시면서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해 나가는 그런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넷향기/공병호 박사/부분 축약-가필/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