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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사건건 말대꾸 하는 아이 지도법

바보처럼1 2006. 6. 2. 01:51
사사건건 말대꾸 하는 아이 지도법
‘누굴 닮아서 이렇게 똑 부러질까?’ 하며 기뻐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사사건건 말할 때마다 끼어드는 아이의 말대꾸에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고 무작정 매를 들 수도 없는 일. 말대꾸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보자.


아이 말대꾸에 대한 엄마들의 오해


Mommy Talk 1
“말로 해서는 콧방귀도 안 뀌어요. 일단 매를 들어야 좀 바뀐다니까요.”
엄마들이 흔히 하는 대처 방안이지만, 말대꾸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숨어 있다. 매를 대야 아이가 바뀐다는 것. 기본적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끌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할 부모가 위에서 다스리고 군림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좋지 않다. 한때는 아이에게 통한다고 해도 나중에는 더 큰 매를 대지 않으면 통하지 않기 때문.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이도 엄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일상적인 대화 외에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게 되므로 주의할 것.

Mommy Talk 2
“당연히 하죠. 요즘 애들 중에서 말대꾸 안 하는 애들이 어디 있어요?”
옛날과는 달리 아이들이 똑똑해지고, 자기 주장을 밝힐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 미운 세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과 같은 제1반항기나 사춘기와 같이 특정 시기에 발달 과정 상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그 외의 기간에서 나타난다면 이는 부모와 아이 사이 관계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특히 아이의 말대꾸가 습관처럼 나오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정도. 아이의 말대꾸를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엄마의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

Mommy Talk 3
“우리 애는 말대꾸를 TV에서 배웠어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 프로를 보고 많이 따라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말대꾸를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TV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다른 아이들이 다 본다는 이유로 보게 놔두는 것은 엄마의 잘못. 해당 프로그램이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면 보지 못하게 지도해야 한다.

Mommy Talk 4
“아이가 말대꾸를 하기는 해요.
그래도 어려서 그걸 말대꾸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하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3~4살 나이의 어린 아이들도 엄마의 말에 토를 다는 반응을 보인다. 엄마를 이기겠다거나, 앙갚음을 한다거나, 관심을 끌고 싶다는 등의 말대꾸를 하는 목적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엄마가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이라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아이의 생각에 따라 엄마가 반응하면 그걸 보고 즐기며 계속하게 되므로 담담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다.

Mommy Talk 5
“기분이 나쁘면 말대꾸를 하게도 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참아 주는 편이에요.”
아이가 기분이 나쁠 때 말을 하게 되면 말대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말대꾸를 허용해 주면 안 된다. 아이를 좋은 방법으로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또 몇 번을 참고 넘어가 주면 아이는 괜찮은 줄 알고 마음놓고 말대꾸를 하게 된다. 초반에 고치기는 쉽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 고치기는 어렵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므로 주의할 것.

Mommy Talk 6
“말대꾸요? 글쎄요. 일단 엄마 말에 꼬리를 달면 그게 말대꾸 아닌가요?”
말대꾸라고 특별히 정의가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어른 말에 대답을 한다고 해서 말대꾸는 아니다. 엄마의 말 뒤에 줄줄이 붙는 아이 말의 느낌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 “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라는 말을 했다고 쳤을 때, 아이가 정말 모르고, 궁금해서 묻는 것과 알면서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은 억양과 말의 느낌이 무척 다르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잘못 대처하기 쉬우므로 아이의 말대꾸를 제대로 파악하도록 한다.


실전! 아이 말대꾸를 줄이게 하는 방법

1 아이의 말대꾸 덫에 걸려들지 않는다
부모의 말에 신경질적으로 말대꾸를 하는 아이. 그 상황에서 대부분의 부모는 민망하기도 하고, 욱하고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면서 아이에게 따다다다~ 쏟아 붓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다 보면 아이는 일방적으로 부모의 힘에 눌려 굴복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처음에 말대꾸한 것은 생각지 못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불만에 또 하나의 불만이 추가된다. 결국 관계가 악화되고 반발심에 자꾸 말대꾸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의 말대꾸에 담담하게 대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감정을 접어 둘 것. 이것만 제대로 지켜도 아이와의 말대꾸에 대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아이의 의견을 물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엄마랑 생각이 다르네.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하고 물어 보자. 씩씩거리며 분해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른 엄마의 모습에 오히려 아이가 당황하게 된다. 아이가 자신이 그렇게 말을 한 이유를 쏟아 내면 “그랬구나. 네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잘 들어 주고, 아이의 생각을 인정한다. 그리고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이런 방식이 습관화되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되고, 자신의 말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기분에 삐딱한 말대꾸를 줄일 수 있다.

3 섣부르게 훈계하지 않는다
어릴 적 부모님과의 대화를 떠올려 보자. 나름대로 억울한 사건이 있었는데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부모님께서 다짜고자 훈계를 늘어놓으시는 통에 더 억울하고, 서럽던 경험. 아이들의 경우 전후 사정과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엄마들이 이야기를 듣다가 대충 넘겨짚고 충고를 하게 되는 것. 그러나 이런 행동은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반발심만 들게 만들어 말대꾸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아이와의 대화를 할 때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그치지 말고 천천히 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부모의 말하는 스타일을 체크해 본다
엄마들을 꼼짝하지 못하게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고 드는 아이들이 있다. 이는 평소 엄마와의 말하는 훈련을 그렇게 익혔을 때 나오는 행동. 너무 완벽한 스타일로 아이를 키우며 죄는 행동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5 평소 아이의 말에 귀기울인다
아이의 말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흘려 넘기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 받지 못한다고 느껴 불만이 쌓일 수도 있다. 아이의 말을 들어 줄 때에는 “그랬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에 일단 공감을 해주는 것이 중요. 친구를 때려 주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훈계를 하는 일은 피할 것.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 주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아이에게 묻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말을 하는 것으로서 감정이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친구를 직접 때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정서적인 공감이 이뤄지지 않고 지적을 받게 되면 아이가 자신이 잘못하거나,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엄마와의 대화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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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나실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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