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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바보처럼1 2007. 8. 18. 18:34
기억력

특이한 것을 아주 좋아하는 특이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서울역 앞에 기억력이 무지무지 좋은 노인이 구걸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노인을 찾아갔다.

과연 서울역 앞에는 70줄의 노인 하나가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특이한 남자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노인장! 기억력이 그렇게 좋으시다면서요?”

“허, 보통이지!!”

“15살때 생일날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노인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계란.”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두말 않고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10만원짜리 수표를 동전통에 넣고 그 자리를 떴다

10년 뒤… 그 특이한 남자는 다시 서울역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직도 10년 전의 그 노인이 구걸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남자는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하고 반갑기도 해서 그 노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어떻게…?”

그러자 기억력이 무지 좋은 할아버지는 남자를 한번 쓱 보더니 동전통을 바라보면서 한마디 했다. “삶아서….”

산신령도 남자?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하였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땀을 닦으며 나타나서는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고맙다! 놀부야!”

기사 게재 일자 2007-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