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 남자가 식당에서 국밥을 시켜 먹고 있었다. 잠시 후 국밥을 먹다 말고 남자가 큰소리로 식당 아줌마께 말했다.
“아지매,대파 주이소.”
식당 아줌마는 약간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파를 한 움큼 썰어서 국밥 그릇 위에 듬뿍 얹어 주었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똑같은 요구를 했다.
“아니오,대파 달라꼬요.”
화가 난 식당 아줌마가 볼멘 소리를 내질렀다.
“대파 드렸잖아요.”
순간 그 남자 당황하면서 표준말로 말했다.
“아니오.덥혀 주이소.”
● 기억력
“나보다 더 기억력 좋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얼마나 좋으시길래?”
“전화번호 세 페이지에 나오는 이름을 다 외운다구.김영자,김영자,김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