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들고 있는 오동 석장 때문에 패가 말리고 피가 말라 고통스럽지만 기필코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일념하에 꿋꿋이 들고 있으니 이것을 ‘인’이라 한다.
*돈을 많이 잃은 친구가 이번에도 피박을 면치 못했다 하더라도 그냥 모르는 척하고 피박 값을 안 받으니 이것을 ‘의’라 한다.
*오랜만에 손에 들어온 두꺼비 한 장을 바라보며 겉으로 기쁜 내색하지 않고 꼭꼭 숨겨 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니 이것을 ‘예’라 한다.
*아무리 ‘고!’를 불러 대박 터뜨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광 파는 게 남는 거다!’ 라는 철칙을 되새겨 아쉽지만 ‘죽었어’라고 말하니 이것을 ‘지’라 한다.
*‘오고 가는 현찰 속에 싹트는 우리 우정’이란 말이 있듯이 현찰 교환을 고스톱의 신조로 삼아 ‘나, 만원짜리야.’ 거짓말 하지 않으니 이것을 ‘신’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