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고민
의상 디자이너로 이름 높은 두 여자가 모처럼 만나 아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아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일을 배우기는커녕 매일 노는 게 일이야. 점심 때쯤 가게에 나와서는 일도 안 하면서 모델들과 시시덕거린다니까.”
그 말을 듣고는 상대방 여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정도 가지고 뭘 걱정하고 그래. 우리 아들은 더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매일 밖에서 논다니까. 점심 때쯤 가게에 나타나 모델들과 어울린다고.”
첫번째 여자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우리 아들과 똑같은데 뭐가 더하다는 거야?”
상대방 여자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얘, 우리는 남성 의류를 취급하잖아!”
기사일자 : 2005-08-01 23 면
'깔깔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사이즈 (0) | 2007.08.10 |
---|---|
심부름,피장파장 (0) | 2007.08.10 |
여자들의 내숭모드 (0) | 2007.08.10 |
화장실에 적힌 사과문 (0) | 2007.08.10 |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0) | 200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