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뒷좌석에 앉아서 가던 승객이 갑자기 운전기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택시가 중심을 잃고 가로수를 들이박기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멈추어 섰다.
운전기사는 승객에게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너무 놀랐습니다.”
승객은 운전기사의 반응에 당황스러워하며 변명을 했다.
“뭐 좀 물어보려고 어깨에 손을 살짝 대었을 뿐인데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운전기사가 마음이 가라앉자 양해를 구하듯 말했다.
“사실 오늘 택시운전이 처음입니다. 어제까지 30년 동안 장의차만 몰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