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20년 뒤

바보처럼1 2007. 8. 11. 17:18
20년뒤

대학을 졸업한 철수와 영호가 취직시험을 봤다. 영호는 내로라하는 회사에 당당히 붙었지만 철수는 그만 떨어지고 말았다. 크게 낙심한 철수는 매일 술에 찌들어 살았고 날이 갈수록 철수의 방안은 술병들로 가득 채워졌다. 보다 못한 영호가 철수에게 충고를 했다.

“너 이러는 거 정말 보고싶지 않구나. 우리 20년뒤에 다시 만나자. 그때는 자랑스러운 네 모습 보고싶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2006년이 밝아왔다. 영호는 입사후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고속 승진을 거듭해 멋진 차를 타고 나타났다. 그런데 철수도 고급차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번듯한 차를 몰고 온 것이다.

영호는 너무 반가워 외쳤다.

“철수야! 그동안 열심히 살았구나. 매일 술에 젖어 지내던 네가 멋진 차를 타고 나타난 것을 보니….”

그러자 철수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병 팔았어.”

기사일자 : 2006-02-11    1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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