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가 오피스텔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지진이 일어났다. 그녀는 놀라서 가운조차 잊어버리고 복도로 뛰쳐나왔다. 그녀를 본 점잖은 남자가 그녀를 세우더니 말을 했다.
“음, 저 아가씨, 뭔가 잊으신 것 같은데.”
여자는 뭔가를 잠시 생각하더니 알았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갔다.
“꺄악, 어떻게 해 내 핸드백.”
●염라대왕의 좌절
옥황상제가 염라대왕에게 명퇴를 권했다. 염라대왕은 억울해했다. 그 모든 건 한국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인들은 성형수술과 연예인 따라잡기를 통해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천 당 갈 사람을 지옥으로 보내고 지옥 갈 사람을 천당으로 보낸 것이다. 특히 지옥으로 보낸 한국인들은 ‘찜질방’에서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지옥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염라대왕을 좌절케 하는 한마디.
“길동아빠, 드디어 유황불 나왔다. 빨랑 들어가서 땀 쫙 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