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

바보처럼1 2007. 8. 16. 11:36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

▲5월19일 : 키우던 금붕어중 한마리만 빼고, 다 죽었다.

외로워 보여서, 냉장고에 있는 굴비를 꺼내서 어항에 넣었다. 10분뒤, 금붕어는 굴비가 싫은지 자살했다.

▲5월 20일 : 매일밤 엄마 아빠가 보는 비디오가 궁금했다.

엄마 아빠가 없을때 안방비디오를 틀어 봤다. 부부테크닉이란 제목으로, 여러가지 합체법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엄마 아빠가 합체로봇인줄 알았다.

▲5월21일 : 엄마, 아빠가 밤에 뭐하는지 궁금했다.

그날밤 침대밑에 기어들어가 숨어있었다. 위 아래로 움직이는 침대에 깔려 죽는줄 알았다.

답답해서, 살짝 나왔는데, 엄마아빠는 합체하고 있었다. 나도 홀랑벗고

아빠등에 달라붙어서 3단합체 시도하다가 두들겨 맞았다.

▲5월22일 : 애낳은 이모가, 가슴에 이상한거 대고 누르니 우유가 나왔다. 엄마한테 바나나랑 컵을 들고가서 바나나우유 짜달라고 했다. 먼지 나도록 맞았다.

▲5월23일 : 애낳는 느낌이 궁금했다. 달걀을 항문에 끼고, 힘줬다 뺏다.

동생이 엄마한테 일러서, 빗자루로 두들겨 맞았다.



기사 게재 일자 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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