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간 부담없이 실무형 강의에 만족”

바보처럼1 2008. 3. 27. 16:34

“시간 부담없이 실무형 강의에 만족”

“학교에 나가지 않고도 회사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습니다.”

▲ 소인환 홍보컨설팅업체 팀장
홍보컨설팅 회사 트레이의 소인환(36) 팀장. 그는 2004년 8월 숙명여대 원격대학원에서 원격교육공학 석사학위를 온라인 강의로 따냈다.

소 팀장은 미생물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이다. 하지만 전공보다는 교육쪽에 더 관심이 많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교직으로 진출할 생각이었다. 문제는 공대출신의 교사를 뽑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비슷한 업무인 교육 관련 잡지사에서 한동안 근무했다. 지금은 직장을 옮겨 기업 홍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트레이에서도 해커스, 한국몬테소리 등 교육 관련 업체의 홍보를 맡고 있다.

그는 업무와도 관련이 있고 평소 관심도 높았던 만큼 교육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직장인이라 시간 내기가 마땅치 않아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숙대 원격대학원에 등록했다.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이 강사로 나오기 때문에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J 인재개발원의 교육팀장이 강사였는데, 실제 기업에서 교육과정을 어떻게 짜는지 직접 보여줬습니다. 또 팀티칭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당시 지방에 거주하는 수강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의 교육분야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나 교사, 학원강사가 많았다.

“온라인 강의라 수업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한 시간 수업분량을 만들기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비하기 때문이죠. 등록금도 일반 대학원의 절반 수준인 250만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았고, 개인 사정에 따라 강의를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등 여간 편하지 않았습니다.”

소 팀장은 “공대 출신에서 교육학 석사로 경력이 바뀌니 회사에서도 교육 관련 팀장을 맡게 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기사일자 : 2008-01-29    16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