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아리랑과 경기 아리랑
모임에 나간 한 남자가 썰렁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친구에게서 들은 ‘아리랑 쓰리랑’ 유머를 끄집어냈다.
“아리랑과 쓰리랑을 누가 낳았는지 아냐?”
“모르겠는데.”
“에이~ 그건 아라리야.”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들 배꼽을 잡고 웃는데 유독 한 명이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아라리지?”
그러자 문제를 낸 남자가 힌트를 준다며 노래를 불렀다.
“들어 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오!(어? 왜 안 나오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이상하다. 이쯤에서 나와야 되는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모옷가아서어 발병난다.”(우째 이런 일이. 왜 안나오지??)
그날 문제를 낸 남자는 끝끝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낳네)로 시작되는 진도 아리랑을 기억하지 못하고 경기 아리랑만 계속 불러댔다.
하느님의 정체
어느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운동장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캠프파이어 시간. 교장선생님은 높이 쌓여 있는 장작더미 앞에서 장엄하게 외쳤다.
“오늘 우리 학생들의 야영을 축복하기 위해 하느님이 곧 불을 내려주실 겁니다!”
그러나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또 한번 소리쳤다.
“주여, 불을 주소서, 불을~.”
하지만 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었다. 참다못한 교장선생님은 마이크를 들더니 학교 옥상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 김씨 ! 불보내!”
그래도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이 어린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외쳐요. 김씨 아저씨, 불 보내줘요~!”
기사 게재 일자 2008-02-12
모임에 나간 한 남자가 썰렁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친구에게서 들은 ‘아리랑 쓰리랑’ 유머를 끄집어냈다.
“아리랑과 쓰리랑을 누가 낳았는지 아냐?”
“모르겠는데.”
“에이~ 그건 아라리야.”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들 배꼽을 잡고 웃는데 유독 한 명이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아라리지?”
그러자 문제를 낸 남자가 힌트를 준다며 노래를 불렀다.
“들어 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오!(어? 왜 안 나오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이상하다. 이쯤에서 나와야 되는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모옷가아서어 발병난다.”(우째 이런 일이. 왜 안나오지??)
그날 문제를 낸 남자는 끝끝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낳네)로 시작되는 진도 아리랑을 기억하지 못하고 경기 아리랑만 계속 불러댔다.
하느님의 정체
어느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운동장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캠프파이어 시간. 교장선생님은 높이 쌓여 있는 장작더미 앞에서 장엄하게 외쳤다.
“오늘 우리 학생들의 야영을 축복하기 위해 하느님이 곧 불을 내려주실 겁니다!”
그러나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또 한번 소리쳤다.
“주여, 불을 주소서, 불을~.”
하지만 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었다. 참다못한 교장선생님은 마이크를 들더니 학교 옥상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 김씨 ! 불보내!”
그래도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이 어린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외쳐요. 김씨 아저씨, 불 보내줘요~!”
기사 게재 일자 200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