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늬들이 여자를 알아?

바보처럼1 2013. 11. 11. 17:54

 

늬들이 여자를 알아?

이 세상에서 절대 열어보지 말아야 할 것은 판도라의 상자뿐만이 아니다. 여자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오가는 사랑방 또한 절대 열어보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다. 하지만 당신이 남자라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열어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다만, 후폭풍은 스스로 감당할 것!

  
Q1 보기 좋은 사과가 먹기도 좋다?

마야 : 여자들끼리 모이면 무슨 얘기하죠?

뚜리 : 뭐 무슨 얘기하겠어요. 남자 얘기지. 다 똑같지 뭐.(웃음)

마야 : 네. 그래서 오늘은 다 같이 남자들 뒷담화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환호성)

마야 : 첫째로 최악의 남자 아니면 ‘이렇게 하는 남자는 정말 꼴 보기 싫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 얘기해봤으면 좋겠어요. 뚜리님이 먼저 얘기해볼래요?

뚜리 : 저는 뭐 별건 없었지만요, 한번은 친구처럼 지내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둘이 술을 많이 마시고 어쩌다 잠자리까지 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원래 운동을 좀 하고 겉보기에는 몸이 굉장히 좋았단 말이에요. 진짜 겉보기에는 몸도 탄탄해서 “와!”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삐삐 : 남자는 허벅지인데! 더 중요한 건 복근이고!(웃음)

뚜리 : 솔직히 취해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그 친구가 엉덩이는 굉장히 예뻤어요.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진짜 나는 몸 좋은 사람들은 다 잘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운동선수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는 건데.

마야 : 네 그랬는데요?

뚜리 : 그래서 뭔가 기대를 했어요. 분위기가 무르익고 좋았는데….

마야 : 문제가 있었구나? 물건이 문제예요, 기술이 문제예요? 아님 둘 다 문제였어요?

뚜리 : 일단 테크닉이나 물건이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고. 아니 그렇다고 물건이 그렇게 굉장하지는 않았는데(웃음) 일단 가장 충격적인 건 시간이 5초였다는 거예요.

삐삐 : 어머! 버려!!!(웃음)

뚜리 : 그래서 그 이후로! 안 만났어요. 안 만났는데 최근에 연락이 온 거예요. 술 마시자고.

마야 : 둘이? 단둘이?

뚜리 : 그냥 제가 술 마시고 있는데 “너 어디냐? 거기일 것 같아서 연락했다.”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딱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더라고요.

마야 : 만약에 좋은 기억이 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뚜리 : 그때도 처음 딱 술 마시고 했을 때 5초 만에 끝나기에.

마야 : 그날 한 번으로 끝나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뚜리 : 처음에는 술을 마셔서 5초인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맞은 거지. 그래서 한 번 더 했어요.

마야 : 그렇지! 원래 한 번 더 하지 아침에.

뚜리 : 그런데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일동 : (긴 탄식의 소리) 아~~

마야 :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뚜리 : 저도 이게 진짜 병원에서나 듣는 얘기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뭐 조루나 이런.

마야 : 그러네. 정말 조루인가봐. 그 남자가 그럼 빨리 끝내고 나서 행동은 어떻게 해요? 미안해해요?

뚜리 : 그런 건 없었어요.

조이 : 그 남자가 자기는 좋아했어요?

뚜리 : 그건 솔직히 그 사람 감정이니까 저는 몰라요.

마야 : 남자들은 보통 그렇게 끝내면 민망해서 미안해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에 더해 막 변명을 늘어놓는 부류가 있잖아요. 원래 안 그러는데 술을 마셔서 그렇다느니 아니면 오늘 뭐 컨디션이 안 좋다느니!

뚜리 : 그 남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마야 : 그냥 입 꾹 다문 거예요?

뚜리 :  5초 만에 끝내고 잤어요.

마야 : 그럼 원래 그런가보네. 그런 거 아닐까요? 궁금하다.

조이 : 그분이 다른 여자들하고 그전에 안 하진 않았을 텐데! 분명히 같이 한 여자들이 얘기했을 것 같은데.

마야 : 그렇지. “이게 뭐냐?!”라고 말이죠?

조이 : 네. 그런데 변명을 안 했다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계속.

마야 : 맞아. 원래 처음부터 조루였다는 거죠.

일동 : 어머! 어떡해!

뚜리 : (씁쓸하게)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그 친구가 앞으로 누구랑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삐삐 : 병원을 추천합니다.(웃음)

조이 : 진짜 병원 가야 될 것 같아요.

뚜리 : 솔직히 자기만 만족한 거잖아요. 어차피 남자는 사정하면 끝이니까. 그러면 다른 식으로라도 나를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어요. 저는 정말 그게 더 최악이었다고 생각해요.

마야 : 맞아요. 그게 더 문제네. 보통 테크닉이 안 좋거나 시간이 짧은 사람들은 다른 기술이라든지 애무를 끝내주게 잘한다든지 그렇던데. 예를 들어 전희가 한 30분인데 하는 건 5초라도 그나마 여자 입장에서는 “그래 너 노력했다.” 이렇게 봐줄 수 있지만 뚜리님의 그 남자는 그런 것 없이 정말 자기만 즐긴 거네요.


Q2 스포츠에 뛰어난 그 남자는 안방 스포츠에도 뛰어난 남자?

 


	해변에 앉아있는 여인의 뒷모습

 

마야 : 조이님은 아까 몸 좋은 남자는 만나봤으나 ‘별거 없더라’는 얘기 나왔을 때 크게 동의를 했는데?

조이 : 사실은 제가 운동했던 애들을 만났는데.

일동 : 애들?? 연하였어! 연하!!!(웃음)

조이 : 애들이라고 하긴 그렇고 아무튼 운동했던 사람 두 명인가 만나봤거든요.

마야 : 어떤 운동인지 말할 수 없어요?

조이 : 한 명은 농구선수였고.

일동 : 오! 기럭지! 기럭지!

조이 : 또 한 명은 골프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랬는데 농구하던 애는 워낙 장신이었는데 일단 평소 운동선수 이미지도 있고 농구도 하고 그러니까 ‘잘하겠지’ 했는데 물건은 그렇다치고 스킬이 없었어요, 스킬이.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무조건 밀고 나가는 그런 스타일이었고.

마야 : 정상위만으로 폭주하는 스타일?

조이 : 네. 그런 스타일이었고요. 골프선수는 몸이랑 그게 비례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몸이 진짜 좋았거든요. 약간 슬림한 스타일에 복근도 있고.

마야 : 그럼 농구선수는 그냥 키만 컸어요? 그냥 적당한 근육에?

조이 : 농구선수는 학교 소속 선수로 있는 애였는데 키가 189cm인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키가 일단 크고 몸도 되게 좋았는데 완전 유도선수처럼 우락부락한 몸은 아니고 약간 슬림한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뚜리 : 그런 게 더 좋아요!

조이 : 어쨌든 이번에는 골프선수라서 저는 기대감을 갖고 만난 거였는데 이 사람은 또  반비례더라고요.

마야 : 물건이?

조이 : 네.

일동 : (실망한 듯이) 아~~~

조이 : 골프남도 그렇게 키가 작은 편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도 반비례여서….

마야 : 작지만 스킬이 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조이 : 스킬도 없더라고요.

마야 : 왜 그러지?

조이 : 일단 물건이 작으면 스킬이 없다는 걸 확실히 느꼈어요. 그날을 계기로.

마야 :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가?

조이 : 사실 뭔가 스킬을 펼 수 있을 만한 물건이 없잖아요.(웃음)

삐삐, 뚜리 : 병원을 추천합니다!

조이 :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 남자애한테도 그것이 자신감을 떨어뜨린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Q3 대물은 정말 맵고 휘어진 가지는 진짜 달콤하다?

 

 

뚜리 : 저는 그런 게 있었어요. (쑥스러운 듯) 제가 한 남자만 만나다가 그 이후에 여러 남자들을 만났는데 그때까지는 제 남친 물건이 작다, 실하다 이런 걸 못 느꼈어요. 당연히 처음이니까. 그런데 이후에 여러 남자들을 경험해보니까 처음 남친이 젤 컸던 거야. 그리고 제일 잘한 거였어!(웃음)

마야 : 뚜리님한테 맞았던 거지.

뚜리 : 네. 그때는 마음을 줘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는 자기만족보다 제 만족을 엄청 많이 신경 써줬어요.

마야 : 와! 배려 있는 남자였네요.

뚜리 : 전희가 진짜 길었어요. 한 30분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일단 자기는 그냥 사정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다면서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무슨 마사지 같은 것도 해주고….

마야 : 아, 그 오래 만난 남친만이 터득한 무언가가 있나봐요?

뚜리 : 그런가봐요. 처음이었는데.(웃음)

마야 : 어쩌면 그렇게 잘 파악했을까? 그러면 만약에 전 남친한테 연락이 왔어요. 우연히 둘이서만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야릇하게 흘렀어요…그럼 할 거예요?

뚜리 : 그건 솔직히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요. 다만 저희가 아주 좋게 헤어졌고 서로 생각하는 게 바른 생활 스타일이라 실제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마야 : 아까 다른 남자들 만나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랬잖아요. 그럴 때 정말 좋았던 예전 남친을 만나서 한 번만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해본 적 있어요?

뚜리 : 그런 생각은 없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뭐냐면 남자는 크기가 상관없다는 얘기인데요. 제가 남친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들을 만나면서 옛 남친이 컸구나, 라고 느낌과 동시에 작은 남자도 잘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또 느꼈거든요.

마야 : 그럼 삐삐님은 그런 것 없어요?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했다든가.

삐삐 : 있어요.

마야 : 그분도 몸이 좋았죠?

삐삐 : 아니 그거하고 상관없이 연하였는데 소개팅으로 알게 돼서 몇 번 만나다가 술자리 갖고 술기가 좀 올라서 같이 자게 됐거든요. 좀 많이 떡이 돼서 둘 다 인사불성이 됐는데 다른 걸 떠나 정말 초미니! 길이와 굵기가 완전히 초미니! (웃음)

뚜리 : 병원을 추천합니다!

삐삐 : 하면 뭐해, 느낌이 없는데. 자기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감이 안 와. 되게 허무하더라고요.

마야 : 맞아. 지난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진짜 느낌이 없죠? 남자만 혼자 막 열심히 하다가 끝나고.

삐삐 : 그래서 오히려 내가 미안한 거야. 내가 길이를 늘려줄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 방법은 없고. ‘아 이거 뭐지?’ 그런 생각했어요.


Q4 섹스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오르가슴은 중요하다?

 

 

마야 : 그래도 그러기 전까지는 뭔가 호감이 있으니까 잠자리까지 갔을 텐데 그거 보고 호감 많이 떨어졌어요?

삐삐 : 아…‘오래 만나기는 쉽지 않겠다.’ 그렇게 생각했죠.

일동 : 맞아! 맞아.

마야 : 아, 다들 그런 생각하는구나!

삐삐 : 뭐 꼭 섹스가 아주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뚜리 : 완전히 중요하죠!(웃음) 완전히 중요한 것 아니었어요?

삐삐 : 그렇다고 내가 만날 그 남자를 만나서 봉사할 일은 없잖아. 내가 왜!(웃음)

뚜리 : 맞아요!

삐삐 : 세상에 남자가 이 사람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과연 이 사람만 만나야 하나?

조이 :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그렇게 작은 사람들은 완전 발기가 됐는데도 작잖아요. 그럴 때 여자는 못 느끼는데도 남자는 한 거야. 그러면 남자 자신은 만족감이 드느냐는 거죠.

마야 : 그래서 제가 만났던 어떤 친구는 저한테 그랬다니까요. “넌 너무 힘들어.”

일동 : 왜요?

마야 : 만족시키기가 힘들었겠죠. 자기 것이 작다는 생각은 못 하고 그 남자에게는 내가 그냥 감흥이 없는 여자인 거야.

뚜리 : 만날 남자들이 불감증이니 뭐니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게, 단지 우리를 만족시켜주는 남자를 못 만난 것뿐이죠.

일동 : 맞아! 맞아!

마야 : 그리고 우리가 완전히 만족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뿐이지….

뚜리 : 문제는 완전히 만족한다, 라는 것의 기준을 잘 모른다는 거죠.

조이 : 그럼 완전히 만족한다는 것의 기준이 뭐죠, 진짜?

뚜리 : 오르가슴이겠죠.

마야 : 그럼 뚜리님이 생각하는 오르가슴의 기준은 뭐예요?

뚜리 : 방송에서 이미 나왔잖아요.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각기춤 추듯 한다’든가 또는 다리가 떨린다고 하잖아요.

마야 : 눈알이 뒤집어지고.(웃음)

뚜리 : 맞아 그런 거. 솔직히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하고 중요한 것 같아요.

마야 : 그럼 조이님이 생각하는 완전한 만족은 뭐예요?

조이 : 저도 비슷한 것 같기는 한데 여운이 되게 길게 남을 때랄까?

마야 : 길게 되면 어떻게 돼요, 몸이?

뚜리 : 그게 오르가슴을 느껴서 그런 것이죠?

조이 : 글쎄 뭐라고 해야 되지? 계속 찌릿찌릿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어요.

오르가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분명한 건, 아무나 느낄 순 없지만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거다. 여자들이 모여 남자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 아닐까. <여성조선/사진 이미지포유 /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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