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상..............김 광균 <데 상> 1 향료를 뿌린 듯 곱다란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머언 고가선 위에 밤이 켜진다. 2 구름은 보라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목장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조선일보(1939.7.9) 수록 소재는 전신주-구름 -들길. 그소재를 통해 정적을 그려내.. 한국시가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