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포도. 잎사귀............장 만영 <달.포도. 잎사귀> 순이 벌레 우는 고풍(古風)한 뜰에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 왔구나.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동해바다 물처럼 푸른 가을 밤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고웁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 순이 포도동쿨 밑에 어린 잎새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하구나... 한국시가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