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최 재형 <양 지> 양지쪽에 앉으면 인생이 행결 따뜻해 온다. 어렸을 땐 헐벗도 배고파도 항상 즐겁던 양지 나는 혼자 오랫동안 그늘로 쫓기어 왔다. 여수(旅愁)는 절로 녹아 내리고 차라리 울 수도 없는 이 막다른 골목에서 눈부신 햇살만이 옛날의 인정이었다. 외로운 이여 오라. .................... . 와서 잠.. 한국시가 200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