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꽃의 상처.....유진택 [時의 뜨락]환한 꽃의 상처 환한 꽃의 상처 유 진 택 가녀린 가지의 꽃망울을 한 줌 훑었다 나무들의 자세가 더 꼿꼿해진다 허락도 없이 훑어가는 내 손길을 쏘아보며 꽃들은 바닥에 떨어져 혈서로 저항한다 꽃망울이 맨살을 뚫고 나올 때의 고통을 아는가 설움에 겨운 여인처럼 나무가 소리 없이 우는.. 詩의 뜨락 2007.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