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과 부러진 염소의 뿔>
목동이 염소들을 우리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가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오지 않자 화가난 목동이 돌을 던졌다.
돌은 그 염소의 뿔에 정확히 맞아 그만 뿔 하나가 부러지고 말았다. 목동은 깜짝 놀라 염소에게 달려가 제발 이 사실을 주인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염소는 매우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뭐, 가만히 있으라면 있겠어요. 그렇지만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금방 눈에 띄는데 어떻게 숨긴단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