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북적거리는 사거리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그만 시동을 꺼뜨리고 말았다.
여자는 다시 출발하려고 애를 써봤지만 진땀만 날 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차 뒤에서는 성질 급한 택시기사가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려대고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차에서 내려 뒤로 걸어갔다.
“저…정말 죄송해요. 시동이 안 걸려서 그러는데 좀 도와 주시겠어요? 기사 아저씨는 경험이 많으니까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대신 제가 택시에서 경적을 누르고 있을게요.”
●용기와 오기
용기 : 봉고차 뒤에서 오줌을 누는데 차가 떠나면 그 자리에 계속 서서 마저 볼일을 보는 것.
오기 : 봉고차 뒤에서 오줌을 누는데 차가 떠나면 그 차를 뒤쫓아 가면서 볼일을 마저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