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은 지난해 입었던 옷 주머니에서 간혹 돈이 나온다고 한다. 작년에 입던 겨울 옷을 꺼냈더니 돈 대신 담배꽁초만 5개가 나왔다.
* 표를 사려고 지하철 매표소 창구에 다가가서 무심결에 ‘담배 하나요’ 해 버렸다.
* 친척 결혼식에서 어른들 많으시니 담배를 꾹 참았다. 화장실 갈 때도 참았다. 그런데 외할아버지께서 “펜 있니? 펜 좀 줄래?” 하시길래 나도 모르게 “돛댄데요”란 말이 튀어 나왔다.
* 선배와 자장면을 먹는데 내가 먼저 식사를 끝내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갑자기 선배가 “이런, 씨X!” 하는거다. 선배 자장면 그릇에 담뱃재를 털고 있는 나. 빌고 빌어 간신히 넘겼는데…. 기어이 한 대 맞았다. 이번엔 단무지 그릇에 털고 있었다.
* 담배를 끊으려고 막대사탕을 물고 다녔다. 잠시 후 막대사탕에 불을 붙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좌절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