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바람둥이 부부

바보처럼1 2007. 8. 9. 19:36
바람둥이 부부

바람둥이로 유명한 한 남자에게 어느날 대학생 딸이 진지하게 말했다.

“아빠, 멋진 소식이 있어요. 오늘 제 애인이 청혼했어요!”

그 말을 들은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딸에게 말했다.

“이건 비밀인데, 네 엄마와 결혼하기 전 그 애 엄마를 사귄 적이 있다. 그 애는 네 오빠야.”

마음에 상처를 받은 딸은 한동안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얼마 후 딸은 다시 환한 얼굴로 말했다.

“아빠, 새로 사귄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했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딸에게 말했다.

“그 애도 너의 오빠란다.”

화가 난 딸은 엄마에게 달려가 하소연했다.

“아빠는 내가 결혼하려는 남자마다 이복 오빠래요. 이럴 수 있어요?”

엄마는 딸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그 말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그 사람은 너의 아빠가 아니란다.”

기사일자 : 2005-01-06    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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