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헛소문

바보처럼1 2007. 8. 10. 13:16
헛소문

독신자 아파트로 이사한 A씨는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누군가가 늘 자신을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어 밤마다 잠을 설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이웃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얼마전 총각 A씨가 이사온 그 집 알지? 글쎄, 몇년 전에 그 집 전 주인이 자기 둘째 부인을 죽여 벽 속에 숨겨놨다는 소문이 있다네요.”

그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란 A씨는 곧바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안방 벽을 드릴로 뚫기 시작했다. 한동안 드릴로 벽을 뚫던 그는 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까만 것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뚫린 구멍으로 들여다보니 뭔가 하얀 탁구공 같은 것이 뱅글뱅글 움직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하얀 눈알이었다!

A씨는 갑자기 머리카락이 곤두서면서 온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벽을 통해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

“아저씨, 남의 집 벽은 왜 뚫는 거예요?”

기사일자 : 2005-02-12    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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