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 좋은 청평 근처에 전원 주택을 구입하려는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너무나 그림 같은 집을 보러 갔는데 바로 옆에 철길이 있어 왠지 맘에 걸려 망설이게 되었다. 마침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아내가 말했다.
“다 좋아요. 널찍하고… 욕실도 최신식이고…. 그런데요… 기차가 지나갈 때 너무 요란하네요?”
그러자 약삭빠른 부동산 중개업자가 재빨리 둘러댔다.
“하하, 별 심각한 문제는 아니죠. 처음 3일 동안은 좀 괴롭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무감각해져서 별로 느끼지도 못하실겁니다.”
그 말을 들은 아내가 정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그럼 우리 당장 계약해요. 이사 오고 처음 3일은 이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자면 되지 않겠어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