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병이 자대 배치를 받고 내무반에 들어갔다.
그날 밤 배가 고팠던 고참 병장이 신병에게 부탁을 했다.
“컵라면 물 넣어와.”
한 30분이 훨씬 지나 돌아온 신병. 그런데 들고 갔던 컵라면이 보이지 않았다.
신병은 고참 병장에게 잔돈 5백원을 돌려 주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물러 왔습니다∼!”
또 다른 어느 날, 소대장이 들어와 야근자가 누구인지 물었다.
“야근∼?”
이 때 신병이 나서서 대답했다.
“예, 우리 소대에 약은 배치돼 있지 않습니다.”
또 며칠이 지나 이 소대장이 또 들어오더니 전 소대원들에게 큰 목소리로 명령했다.
“앉아∼∼!”
그러자 신병이 당당하게 대답했다.
“환자 없습니다!”